배달음식 용기 처리는 이렇게… 치킨 상자, 소스 등 닦은 후 종이로 배출
배달음식 용기 처리는 이렇게… 치킨 상자, 소스 등 닦은 후 종이로 배출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11.05 15:23
  • 호수 7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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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물 담은 용기는 비닐 잘라낸 후 플라스틱으로 배출
피자 고정 핀이나 랩을 잘라내는 칼은 일반쓰레기로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연간 배달음식에 사용되는 일회용기는 20억개에서 30억개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배달 용기는 재활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분리 배출할 필요가 없다는 잘못된 정보가 있는데, 국물 자국이나 용기에 남아있는 비닐을 잘 제거한다면 분리 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일회용품을 올바르게 배출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기름기 묻은 상자, 닦아서 배출
배달음식의 강자인 치킨과 피자는 보통 종이 상자에 담겨서 온다. 만약 이 종이 상자에 기름기와 소스가 묻었다면 어떻게 분리 배출해야 할까? 
이땐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 등으로 해당 부분을 닦은 후 종이로 배출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만약 양념이 많이 묻었다면 해당 부분만 뜯어서 일반쓰레기로 버리고, 나머지 부분은 종이로 분류하면 된다. 
치킨 무, 피클통은 뚜껑을 잘 떼서 비닐로 배출하고, 통은 물로 잘 헹군 후 플라스틱으로 버리면 된다. 단, 피자 고정을 위해 꽂힌 고정핀은 플라스틱이긴 하지만, 소재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비닐 붙은 플라스틱, 최대한 제거
요즘 배달음식은 주로 플라스틱 용기에 비닐 포장이 되어 배달된다. 분리배출할 때는 서로 다른 재질을 각각 분리해 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비닐 코팅이 된 플라스틱 배달 용기는 떼어내는 것조차 쉽지 않다. 
이때 비닐 코팅된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면 남은 용기는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이후 비닐 코팅된 부분은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 그릇에 붙은 비닐을 잘 뜯기 위해 함께 오는 랩칼 또한 어떤 소재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음식물, 완전히 세척해 배출
아무리 음식물을 깨끗하게 비운다고 한들, 쉽게 지워지지 않는 자국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한식이라면 빨간 양념 자국을 배제하기 어렵다. 물로 아무리 헹궈도 없어지지 않는 기름기와 빨간 자국은 조금 번거롭더라도 청소할 때 쓰는 솔이나 다 쓴 칫솔을 이용해야 한다. 
솔에 소량의 세제를 묻혀 플라스틱 배달 용기를 몇 차례 문지르면 기름기와 빨간 자국을 어렵지 않게 지울 수 있다.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자국은 하루 정도 햇볕에 두자. 시간이 지날수록 빨간 양념 자국이 사라질 것이다. 이는 고춧가루에 있는 붉은색 성분인 ‘카로티노이드’가 햇빛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되는 성질을 활용한 재활용 방법이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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