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52 ] 대한노인회 강원 양구군지회 “노인일자리 800여 개, 20억원 규모…복지부장관상 받아”
[우리 지회 자랑 152 ] 대한노인회 강원 양구군지회 “노인일자리 800여 개, 20억원 규모…복지부장관상 받아”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11.05 15:52
  • 호수 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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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급식도우미 2015년에 처음 실시…타 지역서 벤치마킹  

엄영현 지회장 “양구군수, 전 경로당에 기능보강물품 지원”

엄영현 강원 양구군지회장
엄영현 강원 양구군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한노인회 강원 양구군지회(지회장 엄영현)가 역점을 두는 사업 중 하나가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올해는 노노케어, 공영주차장관리, 영농사업 등 9개 사업에 총 800여명이 참여하며, 20억원의 인건비 지급으로 어르신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경로당식사도우미와 청소만 전담하는 경로당환경지킴이가 각각  100여명에 달한다. 

엄영현 양구군지회장은 “일부 경로당에서 여럿의 식사 준비를 늘 하던 분만 하게 되면서 그로 인한 불만이 표출돼 안 되겠다 싶어 지자체에 요청해 경로당급식도우미를 두게 됐다”며 “우리가 시작하고 나자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둔 공적을 인정받아 2020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원 양구군지회는 5개 읍·면 분회, 경로당 91개소, 회원 3649명이 있다. 엄영현 지회장은 33년간 공무원 생활을 끝낸 뒤 주변의 권유로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다. 양구군지회 노인대학장을 거쳐 2018년 4월 지회장에 선출됐다.

양구군청은 오래전부터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해오고 있다. 이 장학금 기탁자 가운데 노인회 지도자들이 잇따라 솔선수범을 보여 젊은 세대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경로당 회장들이 줄지어 양구군에 양록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는 것. 

2021년 용하2리 김승주 회장 200만원, 야촌리 정병천 회장 100만원, 팔랑1리 이문기 회장 300만원, 현3리 김기표 회장 100만원, 가오작1리 이종하 회장 100만원 등이다. 엄영현 지회장도 매년 조인묵 양구군수에게 양록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한다. 올해는 노인일자리 우수기관 수상 상금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엄 지회장은 개인적으로 해마다 중·고교생 10명을 선정, 500만원의 장학금을 사비로 주고 있어 노인회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을 듣는다.

엄 지회장은 이처럼 탁월한 지회 운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0년 24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노인회 강원 양구군지회는 지난해 일자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보건복지부장관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노인회 강원 양구군지회는 지난해 일자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보건복지부장관 우수상을 수상했다.

양구군지회가 주최하는 건강체조경연대회는 어르신들의 노후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로 18회째인 이 대회가 코로나 사태로 열리지 못했다. 

편은수 지회 사무국장은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양구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 양구군수, 군의회 의장 등 주요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건강체조대회가 성대하게 열린다”며 “30~40개 경로당, 600~800명이 참여해 스포츠댄스, 라인댄스, 건강체조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고 말했다.

양구군지회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경로당활성화에도 큰 결실을 거두고 있다. 노래교실, 한글교실, 두뇌건강(치매예방), 푸드심리테라피, 천연비누만들기, 냅킨공예, 목공예, 간식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엄영현 지회장은 “양구군의 협조와 지원에 힘입어 양구군 어르신들의 행복지수가 높다”며 “양구군지회 산하 91개소 경로당에 온열찜질기, 안마의자, 식기세척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기능보강물품 34개를 지원해 주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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