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노인가정' 화장실 좌변기로 교체"
경남도 "'노인가정' 화장실 좌변기로 교체"
  • 연합
  • 승인 2009.03.10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절염이나 신경통 등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재래식 화장실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볼 일을 봐야하는 불편을 없애드리겠습니다." 경남도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좌변기 교체사업을 벌인다.

9일 도에 따르면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도 크게 늘어나면서 노인가장가구의 28.5%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으며 용변 중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비위생적 환경에 노출돼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재래식 화장실 변기를 좌변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우선 3억5천만원을 들여 5천가구 변기를 교체키로 했다.

한 곳당 재료비와 공사비까지 약 7만원을 들이면 기존 시설에 새 변기를 부착할 수 있어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 사업량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재래식 화장실용 좌변기는 기존 화장실 구조를 고치지 않고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일반 좌변기와도 동일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거동 불편 노인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6만 6천명으로 전체인구 322만5천명의 11.4%이며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전체 노인의 36.5%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내 11만9천6여 노인가장가구 28.5%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원사업은 올해 도 자체 신규시책 심사에서 '최우수 시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