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402ha 산림에 20억원 들여 국내 최고 수준 개장
강원 횡성군의 청태산 자연휴양림 일대에 '치유의 숲'이 조성된다. 북부지방산림청은 둔내면 삽교리 청태산 자연휴양림 일대 402ha의 산림에 2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국내 최고의 숲 치유 프로그램과 시설을 갖춘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곳에는 다양한 치유의 숲길을 비롯해 자연형 물 치료시설과 피톤치드 사우나, 운동 치유시설 등을 갖춘 숲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건강증진센터를 건립,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산림처방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또 숲의 상층부위를 순환하는 나무다리와 유럽형 산림체험시설(Forest Adventure)이 도입돼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숲 치유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숲 치유 프로젝트에는 서울대와 한양대, 인제대 병원과 국립산림과학원 등 20여개 의료기관 및 학계에서 참여하고 숲 치유센터에서는 이용 대상과 질환별로 특성화된 프로그램 연구와 운영이 이뤄지게 된다.
청태산 자연휴양림 내에는 2007년 195억원을 들여 조성된 국내 유일의 상설 숲 문화 체험장인 '숲체원'이 운영되고 있다.
숲체원에는 300여명을 수용하는 목조숙소 52동을 비롯해 다목적 강당과 원형전시관, 강의동, 실습동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장애인과 임산부, 노약자들이 숲길을 통해 편안하게 산 정상까지 갈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1km 구간의 휠체어 산책로가 개설돼 있다.
숲체원이 들어선 곳은 해발 850m의 청정지대로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과 아늑한 잣나무 길, 고사리원, 약용식물원, 버섯원 등 다양한 자연생태 학습장과 숲 탐방로를 갖춰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숲체원은 교육 및 체험과 전시 등 녹색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아토피와 고혈압 등 생활습관성 질환문제와 인터넷의 과다사용 문제개선, 우울증과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북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자연휴양림과 숲체원이 갖고 있는 최적의 자연환경 및 시설과 국내 유일의 숲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이 일대가 숲 치유센터의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연합>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