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닉스고’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등극
한국마사회 ‘닉스고’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등극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11.08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브리더스컵 2년 연속 제패, ’케이닉스‘ 활용 성장 가능성 분석
닉스고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장면(출처: breeders cup, 사진=한국마사회)
닉스고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장면(출처: breeders cup, 사진=한국마사회)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가 세계 최강 경주마로 등극했다. 지난 7일 오전 9시 40분 (미 현지시간 6일 오후 5시 40분) 열린 ‘브리더스컵 클래식(GⅠ. 2000m, 총상금 $6,000,000)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기록은 1분59초57, 우승상금은 312만 달러(한화 약 37억원)다. 

한국마사회는 닉스고는 자체개발한 유전체 기반 개량/선발기술인 ‘케이닉스’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을 분석해 선발한 경주마라고 8일 밝혔다. 닉스고는 지난 2017년 한국마사회가 8만7천 달러(약 1억원)에 구매했다. 지난 2018년 2세에 데뷔해 최고의 2세마를 가리는 ’브리더스컵 쥬버나일(GⅠ, 1700m, 총상금 $2,000,000)‘에서 준우승하며 신예 스타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1600m, 총상금 $1,000,000)‘에서 우승을 차지, 최고의 경주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 최고의 경주,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목표로 경주해왔다. ‘브리더스컵 클래식’은 전세계 최우수마가 분야별로 출전하는 경마 올림픽, ‘브리더스컵’의 메인 경주로, 세계 경마의 올스타전 격인 최고의 대상경주다.

닉스고는 세계 경주마 랭킹 더트 부분 1위로, 경주 전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최고의 대상경주답게 상승세의 ‘에센셜퀄리티(Essential Quality)’, 더트 부문 2위 ‘메디나 스피릿(Medina Spirit)’ 역시 간과할 수 없는 강력한 상대로 꼽혔다.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에센셜퀄리티’는 한 회 교배료만 30만 달러(약 3억3000만원)를 받는 최고의 씨수말 ‘타핏(Tapit)’의 자마로, 생산부터 훈련까지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경주마라 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경주마 생산자/마주이자 두바이 왕가 ‘고돌핀(Godolphin)’ 소속이다.

이번 우승으로 닉스고는 미국 경마의 연말 시상식 격인 ‘이클립스 어워드(Eclips Award)’에서 ‘올해의 경주마’ 부문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동시에 경주마 은퇴 후 씨수말로서의 가치 역시 급상승했다. 닉스고의 예상 교배료는 회당 1만5천 달러였으나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으로 50%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편 닉스고는 내년 1월 열리는 ‘페가수스 월드컵(Pegasus Worldcup, GⅠ, 1800m, 총상금 $3,000,000)’을 마지막으로 은퇴 후 씨수말로 활동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