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9988어르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달 어르신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코자 마련하는 ‘오후 2시 어르신 행복 콘서트’ 3월 공연이 12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내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개최된다.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상견례·초가례·명자례 등 성인식과 함께 삼도풍물굿, 판굿, 타타타 등으로 구성돼 우리나라 전통공연과 성년례를 통해 새봄을 맞아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인 춤과 굿놀이, 관례의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물놀이인 삼도 풍물굿은 전통풍물을 무대 연주용으로 재구성한 음악으로, 음양의 조화와 쉴 새 없이 휘몰아가는 연주모습이 인상적이며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역동적인 연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판굿은 각 치배(농악에서 타악기를 치는 사람)들이 부포와 상모를 쓰고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등의 악기를 연주하며 춤을 추는 공연이다.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연주와 개인놀이를 통해 최고의 신명과 예술적 기예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공연 중에 펼쳐지는 부포놀이, 설장구놀이, 소고놀이 등의 개인놀이가 연출하는 신명나는 한 판을 함께 할 수 있으며 마지막에 펼쳐지는 열두발상모는 풍물 판굿의 백미로 통한다.
타타타는 전통풍물의 리듬을 현대적인 공연형식에 담은 타악 퍼포먼스로,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공연이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발한 소품들을 활용해 연주와 함께 코믹한 장면설정과 마임이 더해져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갖가지 크고 작은 북을 활용해 연주하는 후반부의 음악은 타악 연주의 장중한 힘과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다.
성인식은 상견례를 비롯해 초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명자례, 수훈례 등 전통 성인식인 관례의식을 재현하게 된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이번 공연에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소속 환경공해방지봉사대원 300명을 초청, 평소 우범지대 순찰, 매연 배출업소 신고, 불법 주차차량 신고 등 환경·녹색분야에서 봉사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로한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오후 2시 9988 어르신 행복 콘서트 공연계획(안)
일정 | 단체 | 장소 | 공연제목 |
3월 12일 | 공감21 | 남산국악당 | 전통타악공연, 남산국악당 성년식 |
4월 1일 | 국악관현악단 | 세종 M시어터 | 정기 연주회 '맑은 서울' |
5월 26일 | 국악관현악단 | 세종 대극장 | 창신제 |
6월 18일 | 극단 | 세종 M시어터 | 마라/사드 |
7월 4일 | 유스오케스트라 | 세종문화회관 | 정기연주회 '베토벤 시리즈 Ⅶ' |
8월 13일 | 국악관현악단 | 세종 대극장 | '2009 국악짱! 재미짱!' |
9월 16일 | 국악관현악단 | 세종문화회관 | 특별연주회 '실내악의 밤국악꽃악기' |
10월23일 | 합창단 | 세종 체임버홀 | 정기연주회 '감성음악회' |
11월 4일 | 무용단 | 세종 대극장 | 우리춤대향연 |
12월24일 | 극단 | 세종 M시어터 | 피노키오 |
*일정 및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