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매칭까지 단계별 협력, 회생절차 종결 후 3년 내 기업지원 집중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 재기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캠코는 지난 8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47층 대회의실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재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운영하는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재기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연계해 제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 창출과 함께 신속하게 기업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두 기관은 △지원 대상 상호 추천 △캠코 회생기업 지원금융(DIP)/동산금융과 기보 재기지원 보증/컨설팅 등 연계 △구조혁신지원을 위한 자본시장 투자자 매칭 등 단계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DIP(Debtor In Possession)금융은 회생기업의 기존 경영인을 유지한 채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제도이다.
특히 캠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기가능성은 높지만 금융시장에서 소외된 회생절차 종결 후 3년 이내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경영정상화를 뒷받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귀수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어려움이 커진 중소/회생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과 혁신을 통해 중소/회생기업 재기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2019년 11월 캠코기업지원금융(주)를 설립해 올해 10월말까지 총 79개 회생절차기업에 약 616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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