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공사현장 폐기 자재 활용 ESG경영 실천
롯데건설, 공사현장 폐기 자재 활용 ESG경영 실천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11.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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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보스'와 협약, 잉여자재 판매 수익금 소외계층 지원 계획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롯데건설이 공사 종료 현장에서 폐기되는 자재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9일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ESG 경영의 일환으로 토보스와 ‘폐기처리 잉여자재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토보스 김소연 대표와 롯데건설 임직원이 ‘ESG 경영을 위한 자원 재활용’ 홍보 보드판을 들고 있다.(사진제공=롯데건설)
토보스 김소연 대표(왼쪽)와 롯데건설 임직원이 ‘ESG 경영을 위한 자원 재활용’ 홍보 보드판을 들고 있다.(사진제공=롯데건설)

토보스는 소량의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플랫폼 ‘잉어마켓’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지난 5월 롯데벤처스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엘캠프 8기로 선정돼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기존 공사 현장에서는 자재 주문 시 운반 및 보관, 공사 중 파손 등 부족한 상황을 대비해 여유분을 발주하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잉여자재는 대부분 폐기 처리됐었다. 토브스는 여기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자재 중 재사용이 가능한 타일, 단열재, 마감재 등을 수거한다. 건자재 직거래 판매 플랫폼 잉어마켓 앱을 통해 재판매하거나 취약 계층 환경개선 사업에 무료로 기부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건설은 잉여 폐기자재 처리비용 및 보관 공간의 확보가 용이해지고, 자원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토보스는 기업 간 거래를 통해 필요한 자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필요한 만큼 구매한 건자재를 재사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판매 수익은 롯데건설과 토보스가 배분할 예정이며 롯데건설은 사회공헌 기금으로 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우선 2개의 시범 현장 운영을 통해 폐기물 저감 효과 및 개선점에 대해 토보스와 협의할 예정이며, 이후 전 현장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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