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상징 색은? “따뜻한 노랑과 강렬한 빨강”
오뚜기 상징 색은? “따뜻한 노랑과 강렬한 빨강”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11.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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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소비자의 오감을 끄는 다양한 마케팅이 온오프라인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색깔이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한국색채연구소에 따르면 인간이 사물을 인지하고 판단할 때 영향을 미치는 감각은 시각(70%), 청각(20%), 후각과 촉각, 미각 등(10%)으로 구성돼 있다. 시각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요소는 색으로 나타났다. 컬러 마케팅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오뚜기는 밝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황색(노란색)’과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금적색(빨간색)’을 각각 주색과 보조색으로 택하고, 기업 로고(CI)에 적용했다.(사진제공=오뚜기)
오뚜기는 밝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황색(노란색)’과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금적색(빨간색)’을 각각 주색과 보조색으로 택하고, 기업 로고(CI)에 적용했다.(사진제공=오뚜기)

성공적인 컬러 마케팅 사례로 오뚜기가 대표적이다. 오뚜기는 밝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황색(노란색)’과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금적색(빨간색)’을 각각 주색과 보조색으로 택하고, 기업 로고(CI)에 적용했다. ‘금적색’은 앞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진출색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근무자세를 나타내며, 소비자들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색채 심리학에서 ‘희망, 기쁨, 행복’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사용했다.

오뚜기는 소비자 구매 행동에 제품 패키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해 대표 제품들의 포장 디자인에 상징색을 입혔다. 노란색과 빨간색의 조화가 두드러지는 오뚜기의 ‘컬러 마케팅’ 전략이 가장 잘 통한 제품은 ‘카레’다. 노란 바탕색의 패키지는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이 노란빛을 띤다는 점과 맞아떨어져 시너지를 냈고, 소비자들에게 ‘오뚜기’를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각적 요소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색채’는 브랜드나 제품의 성격과 결부되는 만큼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기업 로고 및 상품에 상징색을 일관되게 적용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려는 시도는 업계 전반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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