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젊은 경영진 조기 육성 ‘삼성형 Fast-Track’ 도입
삼성전자, 젊은 경영진 조기 육성 ‘삼성형 Fast-Track’ 도입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11.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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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공서열 없애고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 과감히 중용…인사제도 혁신안 발표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제도 혁신안을 통해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성과관리 체제를 전면 도입, 상호 협력과 소통을 끌어내고 조직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제도 혁신안을 통해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성과관리 체제를 전면 도입, 상호 협력과 소통을 끌어내고 조직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삼성전자가 연공서열을 없애고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과감히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할 수 있는 ‘삼성형 Fast-Track’을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승격 제도, 양성 제도, 평가 제도를 중심으로 한 ‘미래 지향 인사 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사 제도 혁신안은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임직원 온라인 대토론회 및 계층별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인사 제도 혁신 방향을 마련했으며, 최종적으로 노사협의회/노동조합 및 각 조직의 부서장과 조직 문화 담당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해 세부 운영 방안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제도 혁신은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경력 개발 기회와 터전을 마련, 상호협력과 소통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추진된다. 

삼성전자는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하고, 임원직급 단계를 과감히 축소하면서 ‘직급별 표준 체류 기간’을 폐지해 젊고 유능한 경영자를 조기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특히 직원 승격의 기본 조건이었던 직급별 표준 체류 기간을 폐지하는 대신 성과와 전문성을 여러모로 검증하기 위한 ‘승격 세션’을 도입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 공식 커뮤니케이션은 ‘상호 존댓말 사용’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내 FA (Free-Agent) 제도’를 도입해 같은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자격을 공식 부여해 다양한 직무 경험을 통한 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및 해외 법인의 젊은 우수 인력을 선발해 일정 기간 상호 교환 근무를 하는 ‘STEP (Samsung Talent Exchange Program) 제도’를 신규 도입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 후보군을 양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엄격한 상대 평가’ 방식에서 성과에 따라 누구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절대 평가’로 전환한다, 다만 고성과자에 대한 인정과 동기 부여를 위해 최상위 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10% 이내로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부서원들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업무를 통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부서장과 업무 진행에 대해 상시 협의하는 ‘수시 피드백’을 도입하는가하면 부서장 한 명에 의해 이뤄지는 기존 평가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임직원 간 협업을 장려하기 위해 ‘피어(Peer) 리뷰’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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