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동네 한바퀴’ 등 우수프로그램 사례 발표
유공자 및 경로당프로그램경진대회 시상식도
[백세시대=배성호기자] 경기도의 노인여가복지문화사업 강사들의 활약을 정리하는 ‘2021 어르신복지서포터즈평가대회’가 11월 29일 경기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을 비롯해 고광선 서울연합회장, 최종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조태훈 경기도 노인복지정책과장,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복지서포터즈는 2020년부터 고양시, 수원시, 의정부시 등 20개 시‧군‧구지회 경로당에 파견돼 회계 관리, 방역 관리 등 행정 지원과 시설 관리, 여가 프로그램 운영, 취약노인 발굴·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주 5회 이상, 하루 3시간씩 활동하며 1인당 5~10개 경로당을 관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0월 개최된 제5회 시니어슈퍼스타G 노래 경연대회 대상 수상자인 박용선 씨가 축하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박 씨는 ‘왜 불러’, ‘고래사냥’ 등 송창식의 명곡을 부르며 행사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김용웅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평가대회에서는 우수사례 발표, 유공자 표창, 경로당 프로그램경진대회 입상팀 시상 등이 진행됐다.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행사는 1년간 경로당 활성화와 회계 프로그램 보급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복지서포터즈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서포터즈들이 향후에도 경로당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시지회 유현숙 서포터즈, 수원시장안구지회 김영주 서포터즈 등이 무대 위에 올라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유현숙 서포터즈는 어르신들이 실내에서 하는 건강 체조프로그램에 답답함을 느끼는 점을을 반영해 동네를 산책하며 건강을 챙기는 ‘다함께 동네 한 바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지역마다 설치된 실외운동기구를 활용하면서 건강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유현숙 서포터즈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로당이 휴관과 개관을 반복하면서 활동 기간이 짧아 아쉬움이 컸다”면서 “2022년에 기회를 주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김영주 서포터즈는 전문요리 강사로 활약한 경험을 살린 경로당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양을 챙기면서 빵 등 어르신들이 평소 만들어 먹기 힘든 음식의 조리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실제 실습까지 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경로당 활성화에 앞장서 온 우수 서포터즈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서포터즈 활동 특별상은 ▷배창섭(수원시 장안구지회) ▷김미연(수원시 영통구지회) ▷배석호(일산동구지회) ▷임병량(군포시지회) 서포터즈가 차지했다.
또 회계 프로그램부문 최우수상은 ▷김영미‧이상순(일산서구지회), 여가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상은 김수임‧김희경(일산동구지회), 자원특화부문 최우수상은 이용전‧김애숙‧한미옥‧홍경숙(수원시 팔달구지회) 서포터즈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경로당프로그램경진대회 입상팀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이천시지회 마교리경로당이 대상을 차지했고 금상은 성남시 중원구지회 도촌2단지경로당, 화성시지회 삼화1리경로당, 부천소사구지회 복지여자경로당, 수원팔달구지회 팔창경로당에게 돌아갔다.
김용웅 센터장은 “내년에는 디지털 서포터즈를 도입하고, 시니어매거진 발간, 업무 매뉴얼 발간 등을 통해 경로당 활성화와 서포터즈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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