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미래세대 위한 더 나은 세상, 국제사회 공동 책임”
SK 최태원 회장 “미래세대 위한 더 나은 세상, 국제사회 공동 책임”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12.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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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학술원-도쿄대, 도쿄포럼서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들자”강조
사진=SK그룹.
사진=SK그룹.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최태원 SK 회장은 2일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1’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국제사회 공동의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인류의 집단지성과 협력을 통한 과학기술 활용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도쿄포럼은 최 회장과 SK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이 지난 2019년부터 도쿄대와 함께 개최하는 국제포럼으로 최 회장은 SK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 회장은 개막 연설에서 “팬데믹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과학, 기술 그리고 인간 정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살펴봐야 한다”며 “사실상 이 중에 가장 큰 도전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결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탄소 배출 넷제로(Net-Zero)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은 이미 존재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공동의 의지와 체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 세계 각국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조직화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민관협력 강화를 통해 민간 부문이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적절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면 친환경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와 재정적인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최 회장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 감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에 기반한 ‘환경 보호 크레딧(EPC·Environmental Protection Credit)’ 제도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자본과 금융시장의 EPC 참여를 장려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공동의 마음가짐으로 협력에 기반한 대응을 실천해야만, 기술을 활용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과학, 기술, 인간의 마음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미래의 설계: 과학과 인간의 마음(Shaping the Future: Science and the Human Mind)’을 주제로 한 이번 도쿄포럼은 2~3일 이틀에 걸쳐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미국 예일대 최초의 아시아인 학장인 천명우 교수 △세계적인 정치 철학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프랑스 출신의 석학 자크 아탈리 △일본 유명 건축가 쿠마 켄고 등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석해 과학과 인문학, 환경 보호 및 생태계 보존을 위한 공동의 신뢰 구축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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