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양자암호기술’ 유럽표준으로 인정
SK텔레콤, ‘양자암호기술’ 유럽표준으로 인정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12.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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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암호통신 표준, 정부 국책사업서 닦은 기술 글로벌 표준 첫 사례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규격 표준(ETSI GS QKD-018)’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표준으로 인정됐다.

ETSI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900개 이상의 회원사가 참여해 △유/무선 통신 △전파 △방송 △SW 및 ICT 융합 기술을 포함한 ICT 전 분야를 포괄해 표준화하고 있다. ETSI 산하 조직인 ‘ISG(산업표준그룹) QKD’는 2008년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의 표준을 개발하기 시작하는 등 양자암호 관련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SKT가 제안해 이번에 ETSI에서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Software-Defined Network)를 통신사의 전체 네트워크 통합 관리에 포함하는 인터페이스(SDN Orchestration Interface) 표준을 개발한 것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에 ETSI에서 승인된 양자암호통신 표준은 정부 국책사업에서 닦은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된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도입할 때 복수의 장비사들이 구성한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장비사 간 양자암호통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이번 양자암호 표준화 제안은 SKT가 정부 국책사업(디지털 뉴딜)에서 수주한 ‘이종(異種) 통신장비사 간 양자암호키 분배 SDN 연동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SKT는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 양자 시험망에서 12월 중 관련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SKT가 이번에 ETSI에서 승인받은 QKD 표준화 방안을 포함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와 기존 통신 네트워크 간 연동 기술은 12월 중 발간 예정인 ‘2021 GSMA 양자암호 백서’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SKT는 양자내성암호(PQC·Post-Quantum Cryptography) 기반의 상용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등 양자암호통신 기술 범위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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