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카카오, ESG 스타트업에 30억원 투자
SK텔레콤-카카오, ESG 스타트업에 30억원 투자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12.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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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각각 100억원씩 출자…총 200억 규모 공동펀드 조성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오른쪽)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양해각서(MOU) 체결 모습.(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오른쪽)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양해각서(MOU) 체결 모습.(사진=SK텔레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텔레콤과 카카오가 공동 출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통해 ESG 분야 혁신 스타트업에 총 30억원을 본격 투자한다. 앞서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지난 8월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의 ESG 공동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에 양사는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액터스’, 시각장애인용 점자 콘텐츠를 제공하는 ‘센시’, 유아동 대상 메타버스 기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블러스’ 등 3개 회사에 펀드를 통해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액터스의 경우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운행 차량 수를 현행 20여 대에서 100대까지 확대해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개선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센시는 디지털 문서를 점자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해 수작업 기반 4~6개월이 소요되던 기존 점자책 출판 기간을 단 1일로 단축한 혁신 스타트업이다. 

마블러스는 유/초등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마블러스는 소득 격차에 따른 경제적 여건이나 지리적 장벽을 넘어, 가상공간에서 누구나 공평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기업이다.

박용주 SKT ESG 담당은 “SKT와 카카오가 함께 조성한 ESG 공동펀드는 ICT 기술/서비스로 환경,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혁신 스타트업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재현 카카오 CIO는 “ESG 펀드는 투자 측면의 ESG 활동의 하나로 SKT와 함께 ESG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이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는 일반적인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의 스타트업 투자와 달리,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ESG 혁신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투자 대상을 발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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