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kbps 양자암호키 ‘생성·분배기술’ 자체개발
KT, 20kbps 양자암호키 ‘생성·분배기술’ 자체개발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1.12.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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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단일광자광원 생성 모듈, 고속 양자난수 연동 인터페이스 국산화
KT 융합기술원에서 KT 연구원들이 20kbps 장비 테스트 모습.(사진=KT)
KT 융합기술원에서 KT 연구원들이 20kbps 장비 테스트 모습.(사진=KT)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KT가 20kbps 속도의 고속 양자암호통신을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KT가 개발한 고속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동시에 4천개의 암호장비에 양자암호를 공급할 수 있는 20kbps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KT는 고속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인 ‘고속 단일광자광원 생성 모듈’과 ‘고속 양자난수 연동 인터페이스’도 직접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과 장비를 이용하면 국방/금융/공공 분야에 필요한 한국형 국가 보안 체계의 자체 구축, 양자암호 응용서비스 개발협업 강화 등이 가능해진다. KT는 고속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들에 이전해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KT는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자동절체 및 원상복구 기술개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필수 사항인 서비스 품질평가 기준 정립, 네트워크와 서비스의 안정적 운용 관리를 위한 양자암호 운용관리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 시작한 1-2차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서 비화통신, 수소드론, 자율주행차에 양자암호키를 직접 공급해 보안통신을 제공하는 응용서비스를 실증했다. 또한 12월 초 진행된 ITU-T SG13 회의에서 KT가 제안한 양자인터넷 표준화 과제가 채택되고 책임자로 선정되는 등 양자암호통신에 이어 미래 인터넷 기술 분야에서도 KT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KT 융합기술원 이종식 인프라DX연구소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미래 보안통신을 위한 핵심 기술이며 글로벌 기술블록화로 인해 기술독립이 필수인 분야”라면서 “앞으로도 비대면 시대에 첨단 ICT 생활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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