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159 ] 대한노인회 경기 여주시지회 “경로당 민원, 회계교육으로 해결…만족도 높아”
[우리 지회 자랑 159 ] 대한노인회 경기 여주시지회 “경로당 민원, 회계교육으로 해결…만족도 높아”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12.24 15:25
  • 호수 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로당 회장 바뀌면 직원들 찾아가 노인일자리 참여 독려도

이병설 지회장 “분회장·경로당 회장 수당 지급…약속 지켜 보람”

이병설 경기 여주시지회장
이병설 경기 여주시지회장

[백세시대=오현주기자] 대부분의 경로당 회장들이 힘겨워하는 부분이 회계정산이다. 그로 인해 경로당에서 여러 민원도 발생한다.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회장들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대표적인 지회가 대한노인회 경기 여주시지회(지회장 이병설)이다. 

경기 여주시지회는 연 1회 분회 별로 회계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영애 지회 사무국장은 “어르신들에겐 운영비 정산 문제가 쉽지 않아 회계에 능한 총무부장이 어르신들에게 알기 쉽게 안내를 해드린다”며 “경로당 회장이 새로 선출된 경우 경로부장, 취업센터 일자리전담도 경로당을 방문해 교육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회의 역할을 이해시키고,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면담의 시간도 갖는다”고 덧붙였다.

경기 여주시지회에는 12개 분회, 327개 경로당, 회원 1만5000여명이 있다. 이병설 지회장은 여주시 가남읍 농협장, 여주향교 장의, 감사를 역임했다. 여주시지회 부지회장, 감사를 거쳐 지난 2018년 4월에 취임했다.

여주시지회 경로당 회장은 새해 큰 선물을 받는다. 바로 인상된 수당이다. 이 지회장은 선거공약으로 분회장과 경로당 회장의 수당 지급을 약속한 가운데 먼저 2020년 1월부터 분회장 수당(15만원)을 지급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부터 경로당 회장에게도 수당(5만원)을 지급하면서 공약을 실현했다. 2022년부터는 이 액수가 10만원으로 인상돼 지급될 예정이다. 분회장 수당도 지난 10월에 20만원으로 인상됐다.

이와 관련 이병설 지회장은 “분회장 수당만 먼저 지급하게 돼 (경로당 회장들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여주시장과 시의회에서 크게 도와주셔서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며 “여주시장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경기 여주시지회는 지난 6월, (유)삼원으로부터 마스크 4000장을 기증 받는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중앙이 이병설 지회장.
대한노인회 경기 여주시지회는 지난 6월, (유)삼원으로부터 마스크 4000장을 기증 받는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오른쪽 네번째가 이병설 지회장.

경기 여주시지회는 다양한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행복지수를 높여주고 있다. 농촌 지역이라 농한기를 이용한 프로그램이 많다. 농사짓느라 고생하고 힘들었던 어르신들의 지친 몸과 근육을 실버요가, 실버체조 등으로 풀어준다. 그리고 무료한 동절기를 즐겁게 보내도록 노래교실, 웃음교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지회는 치매예방교실 운영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여주보건소가 제작한 치매예방 책자를 바탕으로 각종 의학 정보를 취합, 경로당 특성에 맞게 제작한 60여쪽의 치매예방가이드북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경기 여주시지회는 매년 500명 이상에게 노인일자리를 제공해 소득 창출과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공익형 사업인 또래끼리, 친구야 놀자, 실버캅, 쓱쓱싹싹, 할머니 손맛, 희망나눔, 9988 등에 500명이 참여하고, 시장형 사업인 공동작업장, 은실금실, 카페올레 등에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학교 주변 건널목에서 학생들 등·하교 시 안전을 지켜주는 실버캅 어르신들에게 능북초등학생들이 감사편지와 방한용 장갑을 선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병설 지회장은 “이 세상을 다 살다 가는 노인이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 많이 하고 후세 지도도 잘해야 한다”며 “어르신들이 코로나 방역에 협조를 잘 해주는 가운데 작년 4월에는 분회장들이 코로나극복성금을 모아 여주시장께 전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오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