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통한 지속 관리로 큰 질병 막아”
“동네의원 통한 지속 관리로 큰 질병 막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1.12.31 13:33
  • 호수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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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대한내과의사회 회장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기대 효과는?

“단기적으로는 고혈압의 경우 혈압을 낮춰주고,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시켜주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고혈압과 당뇨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당뇨망막병증 등 합병증들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경우, 앱에 혈당·혈압 수치를 작성하는 게 어렵다.

“실제로도 어르신들이 앱을 이용하는 게 어렵다고 토로한다. 이에 노인들에게는 혈당, 혈압 수치를 적는 노트를 제공해주고 그곳에 적으라고 교육하고 있다. 이후 전화나 문자 상담을 통해 환자들의 수치 관리를 하고 있다.”

-바우처를 이용해 어떤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나?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하면 환자 인센티브로 고혈압·당뇨병 등 질환 맞춤형 검진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혈압+당뇨병으로 질환을 구분하고 검사항목별로 연 1회 실시토록 했다. 단, 당뇨환자가 하는 당화혈색소 검사는 연 4회 실시가 가능하다. 모든 고혈압, 당뇨환자가 실시하는 지질검사의 경우 1회 실시 후 검사결과에 이상이 있다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1회 추가 검사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소변 일반검사에서 단백뇨 음성 판정을 받으면 알부민뇨 검사를 추가 실시 가능하다.”

-환자들의 만족도는 어떠한가?

“만족도가 높으며, 교육에 대한 관심도 아주 높다. 실제로 의원에서 교육을 진행하면 관심을 가지고 배우려는 의지가 강한 어르신들이 많다. 가정에서도 본인의 혈압과 혈당을 정확한 방법으로 측정하는 등 관리도 잘 되고 있다.”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만성질환을 의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어르신들의 건강이 좋아진다. 건강이 좋아진다는 것은 결국 삶의 질이 높아지고 사망률은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저하지 말고 동네의원에 단골의사를 만들어 만성질환을 관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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