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항암 신약 개발 파트너사에 240억 투자
한미약품, 항암 신약 개발 파트너사에 240억 투자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2.01.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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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이 개발 중인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미래가치 확신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한미약품이 미국 FDA 시판허가가 예상되는 혁신신약을 개발 중인 파트너사에 24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한미약품은 자사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펙트럼의 주식을 1주당 1.6달러로 총 240억원 규모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한미약품의 스펙트럼의 지분율은 약 10%대가 된다.

한미약품이 자사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펙트럼의 주식을 1주당 1.6달러로 총 240억원 규모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자사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펙트럼의 주식을 1주당 1.6달러로 총 240억원 규모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이번 지분 투자 이외에도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의 마일스톤 및 로열티 조건을 변경했다. 이는 스펙트럼의 상업화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두 제품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시점부터 발생하는 수익을 양사가 폭넓게 배분하기 위함이다.

이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롤론티스 미국 시판허가와 함께 스펙트럼으로부터 수취할 마일스톤을 ‘추가 로열티’로 조정해 연도별로 수취하기로 했다. 로열티를 연간 순매출액의 두자릿수대 비율로 유지하다가, 마일스톤 금액만큼 로열티를 받은 이후엔 이 비율을 한자릿수대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한미약품이 생산해 스펙트럼에 공급하는 롤론티스의 공급 원가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의 공격적 마케팅과 성공적 상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도 시판허가와 동시에 받게 될 마일스톤을 추가 로열티 충당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포지오티닙 로열티를 연간 순매출액의 두자릿수 후반대 비율로 유지하다가, 마일스톤 금액만큼 충족되면 이 비율을 두자릿수 중반대로 조정하기로 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이번 투자는 스펙트럼의 전략적 방향에 대한 신뢰에 따라 결정됐다”면서 “스펙트럼과의 협력은 한미약품 미래 성장 핵심 동력 중 하나이며, 향후 한미의 혁신 신약인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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