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활용하면 좋은 앱, 글씨가 작아 안보일 땐 ‘돋보기 앱’ 편리
어르신들이 활용하면 좋은 앱, 글씨가 작아 안보일 땐 ‘돋보기 앱’ 편리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01.10 11:30
  • 호수 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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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치면 휴대폰 위치 알려주는 앱, 사진 찍으면 꽃이름 알려주는 앱도

‘노래모음’ 앱으로 트로트 감상… ‘스피치 노트’는 음성을 글자로 변환해줘 

[백세시대=배지영기자] 한국인의 95%가 사용해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잘 사용하면 삶의 질이 높아지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전화 통화, 문자 전송 위주에만 머물러 스마트폰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똑똑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모름지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잘 써야 한다. 어르신들의 생활에 도움을 줄 다양한 앱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시니어들을 위한 맞춤형 앱도 대거 등장해 이를 활용하면 일상의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이에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다양한 앱을 소개한다.

◇스마트폰 앱 설치 방법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간단하게 ‘어플’ 또는 ‘앱’이라고 불리며, 매년 수십만개가 개발되고 있다. 앱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국산 휴대폰은 100%가 안드로이드폰)인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 등에서, 아이폰일 경우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우선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 검색창에서 원하는 앱 이름을 입력해 검색한다. 이후 해당 앱 ‘설치’ 버튼을 누른 뒤 일정 시간이 지나 홈 화면으로 돌아가면 설치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돋보기’ 앱

스마트폰 앱을 잘 활용하면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 사진은 돋보기 앱으로 글자를 확대한 모습.
스마트폰 앱을 잘 활용하면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 사진은 돋보기 앱으로 글자를 확대한 모습.

노안이 온 어르신들은 일상 속에서 접하는 작은 글씨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평소 돋보기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따로 마련하기 부담스럽거나 집에 두고 왔다면 돋보기 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법 또한 어렵지 않다. 앱을 실행하고 나서 카메라 렌즈를 통해 확대하고 싶은 글자 등을 비추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폰 화면을 통해 글자를 자동으로 확대해 보여준다. 이때 글자가 옅은 색으로 쓰여 잘 보이지 않거나 흰 바탕 때문에 눈부심이 있다면 ‘색 반전’ 모드를 활용하면 보다 편하게 볼 수 있다. 

또한 고정 촬영 기능이 있어 화면 정지가 가능해 손이 흔들리거나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유용하고 손전등 기능을 켜면 어두운 곳에서도 환하게 볼 수 있다.

◇‘박수로 폰 찾기’ 앱

휴대폰을 어디다 뒀는지 자주 깜빡한다면 다른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필요없이 박수로 찾을 수 있는 ‘박수로 폰 찾기’ 앱을 추천한다.

집에서 자주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찾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사람, 무음 모드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단, 이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검색이 가능하다.

빠르게 박수를 3번 치면 이에 반응해 벨을 울려 휴대폰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인데, 박수 소리를 감지하는 민감도를 지정할 수 있고 특정 시간이나 장소에서는 박수 소리를 감지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 자신의 사용패턴을 고려해 설치하면 된다.

◇‘꽃 이름 찾기’ 앱

어르신들은 가벼운 산책과 등산을 즐겨 하다보니 자연에서 만나는 꽃과 식물들의 이름이 궁금할 때가 많다. 각종 꽃과 나무의 이름이 궁금하다면 앱 ‘모야모’를 활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식물 사진을 찍거나 갤러리에서 이미지를 선택해 올리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신속하게 이름을 알려주는 식이다. 이름뿐만 아니라 식물의 별명, 꽃말, 전설, 약효, 공기정화능력, 키우기 요령 등 유용한 정보가 담긴 식물도감도 볼 수 있다. 전문 원예업 종사자도 필요할 경우 사용하면 편리하다.

◇‘노래 모음’ 앱

어르신들에게 트로트 듣기는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에 평소 라디오나 카세트테이프, 유튜브 등을 틀어놓으며 음악을 듣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일일이 검색하거나 정기 결제를 할 필요도 없이 무료로 트로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앱이 있다.

앱 검색창에 ‘노래모음’이나 ‘트로트’라고 검색하면 ‘트로트 노래모음’부터 ‘트로트 인기곡 노래모음’, ‘미스트롯 노래모음’까지 다양한 트로트 노래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김연자, 남진, 나훈아, 강진, 미스트롯까지 가수별로 선택해 들을 수 있고 반복재생, 랜덤듣기 등을 이용해 감상할 수도 있다.

만약 가수 ‘임영웅’의 팬이라면 플레이스토어에서 ‘임영웅 노래모음’이라고 검색하면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영탁’의 노래가 듣고 싶다면 ‘영탁 노래모음’을 검색하면 된다.

◇‘스피치 노트’ 앱

음성을 텍스트 즉, 글자로 변환해주는 앱이다. 보통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에 비해 타자속도가 느리고 오타가 나기 쉬워 장문의 글을 쓸 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 앱을 사용하면 이런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플레이스토어에서 ‘스피치 노트’라고 검색한 후 설치를 완료한 후 열기를 클릭한다. 화면 아래쪽에 황색의 마이크 아이콘이 보이는데,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싶다면 마이크 아이콘을 클릭하고 말을 하면 바로 화면에 글자가 뜬다. 

자판으로도 입력, 수정할 수 있으며, 내용을 저장할 수도 있다. 한글뿐만 아니라 약 100여개의 언어 설정이 가능하다. 완성된 문장은 메시지, 카카오톡, 또는 밴드 등을 통해 타인과 바로 공유할 수 있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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