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동행정복지센터, 분당 판교 경로당에 전자식 슐런 보급
판교동행정복지센터, 분당 판교 경로당에 전자식 슐런 보급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01.10 14:04
  • 호수 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속 노인건강 증진 앞장
전자식 슐런보드가 설치된 성남시 분당구 판교 원마을 10단지 경로당에서 우상혁 회장과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자식 슐런보드가 설치된 성남시 분당구 판교 원마을 10단지 경로당에서 우상혁 회장과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판교동 7개 경로당 어르신들

이동 최소화하며 즐겁게 경기

[백세시대=배지영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7개 경로당에 노인스포츠인 ‘전자식 슐런’이 보급됐다.

판교동 행정복지센터는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자동으로 점수를 계산해주는 전자식 슐런보드를 경로당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노인의 건강 증진에 앞장서는 판교동 복지센터의 선진적 시책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지자체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경로당의 여가 생활에 도움이 되는 슐런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재미있게 경기를 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해 대한노인회 체육회에 예비종목으로 들어가 있다. 세계적으로도 많이 보급돼 5000만명의 동호회를 가진 국제적 스포츠이다.

특히 국내에서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탈피해 전자식으로 경기방식을 개선해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아날로그식 슐런은 복잡한 점수 체계로 인해 어르신들이 접하기가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어르신들이 보다 경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주)슐런코리아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모사업을 통해 전자식 슐런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것.

전자식 슐런보드는 어르신들이 좁은 실내에서 운동하기에 적절하도록 점수의 집계를 화면을 통해 알려주고 소리 등으로 경기 진행을 알려줌으로써 보다 신명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전자식 슐런보드는 쉬운 경기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슐런코리아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면 대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자식 슐런보드는 노인의 취미활동과 재활 활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동을 최소화 하며 즐겁게 경기를 진행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노인체육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슐런코리아는 또한 전자식 보드를 설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 예방접종 PCR검사를 필한 강사진을 파견, 연수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노인회 및 전국‧지역별 단위의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코로나 상황임에도 영상을 통해 비대면 대회를 실현할 수 있는 슐런보드를 제공하고 안정적 대회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슐런=네덜란드에서 1870년대부터 시작된 스포츠다. 2m 길이의 나무보드(슐박, Sjoelbak)에 설치된 관문에 납작한 나무토막(퍽) 30개를 넣어 누가 점수를 많이 땄는지를 가린다. 관문 앞에 있는 퍽을 건드리지 않고 퍽을 넣는 방식에서 현재와 같은 형태로 발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