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찌꺼기, 개수대에 버리면 안 돼요!
식용유 찌꺼기, 개수대에 버리면 안 돼요!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01.24 13:24
  • 호수 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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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 수거함에 버려야 … 남은 약은 약국 수거함에

커피 찌꺼기, 밀가루도 개수대에 버리면 막히는 원인

식용유를 버릴 때에는 개수대가 아닌 폐식용유 수거함이나 키친타월로 기름을 흡수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용유를 버릴 때에는 개수대가 아닌 폐식용유 수거함이나 키친타월로 기름을 흡수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최근 모르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음식물이나 쓰레기를 세면대, 개수대, 변기 등을 통해 흘려보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물로 내려보내니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처리되는 느낌을 받아서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게 되면 하수관이 막혀 하수처리 과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약이나 식용유 등을 흘려보내면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하수도에 버려서는 안 되는 쓰레기들을 소개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식용유

튀김 요리 후 남은 식용유를 별 생각없이 개수대나 변기 등에 흘려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튀김 부스러기와 여러 재료가 뒤섞인 기름은 물에 녹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개수대에 낀 기름 찌꺼기는 배수구를 막히게 하는 주범이 된다. 

주방에서 쓰고 남은 폐식용유는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지 않으므로 유리병 등에 모아두었다가 폐식용유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만약 주변에 수거함이 없다면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기름을 흡수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약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개수대에 버리게 되면 하천, 토양으로 유입돼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토양 및 수질 오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서도 안 된다. 폐의약품을 버릴 때에는 반드시 동네 약국과 보건소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반납해야 한다.

◇커피 찌꺼기

커피를 내려 마시고 남은 원두 커피 찌꺼기를 개수대에 흘려보내는 경우도 있다. 보통 배수관에 들러붙은 음식물 찌꺼기는 대부분 기름기가 있다. 커피 찌꺼기도 지방을 함유한데다 기름을 흡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개수대에 흘려보내면 기름과 기름이 들러붙는 결과를 초래한다. 

결국 배수구에 들러붙는 찌꺼기가 늘어나 배수구 막힘의 원인이 되므로 커피 찌꺼기는 따로 모아두었다가 유기농 거름으로 쓰거나 탈취제, 습기제거제로 사용하면 좋다. 배출할 때에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밀가루

물과 섞인 밀가루 반죽은 절대로 배수구에 흘려보내면 안 된다. 반죽이 아닌 밀가루 또한 배수구에 흘려보내면 물과 만나 반죽이 되면서 배수관에 달라붙어 배수구를 막히게 하는 원인이 된다. 밀가루는 유통기한이 지나도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므로, 음식물 쓰레기 봉투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함에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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