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만한 탬버린즈, ‘울리백’ 증정 이벤트...별점 테러로 ‘곤욕’
소비자 기만한 탬버린즈, ‘울리백’ 증정 이벤트...별점 테러로 ‘곤욕’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01.26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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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처리 덜 됨, 털 날림 현상, 소비자 불만 쇄도...아이아이컴바인드 사과문 게재
(사진=탬버린즈 카카오톡 선물 이벤트 캡처)
(사진=탬버린즈 카카오톡 선물 이벤트 캡처)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가 제품구매 시 제공한 질 낮은 퀄리티의 증정품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논란은 울리백을 증정 받은 소비자들이 실물과 차이가 있는 제품 사진을 카카오톡 선물 후기란에 대거 올리면서 확산됐다.

지난 1월 18일 탬버린즈는 카카오플러스 친구광고 메시지를 통해 울리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올팩티브 아카이브 튜브 핸드크림 구매 시 리미티드 기프트인 울리백을 함께 선물하는 내용으로,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미지를 보고 핸드크림 보다 오히려 백이 예뻐 구매하고 싶다는 좋은 반응들이 많았다.

하지만 제품을 받아본 소비자들은 대부분 별점 4점 만점에 1점을 부여하며 울리백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한 소비자는 “울리백 보고 예뻐서 하나 더 주문했는데 오자마자 사진과 다른 비주얼에 놀라고 털이 너무 날렸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탄탄한 이미지의 백 때문에 주문했지만 털이 계속 빠지고 가방이 너무 흐물거려서 들고 나갔다가 잃어버린 물품이 생겼다”는 후기를 남겼다. 이벤트는 진행됐으나, 막상 제품을 받아본 소비자들은 홍보된 이미지와 상반된 실물에 난색을 표했다.

이에 탬버린즈는 부랴부랴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지란에 ‘울리백 증정 이벤트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 관계자는 “먼저 울리백 증정 이벤트를 통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고객들께 사과드린다”며 “해당 이벤트 진행 시 실물과 차이가 있는 연출된 이미지를 사용하였고, 백(Bag)이라는 문구사용으로 패키지를 가방으로 오인할 수 있는 혼란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의 광고 및 증정품 검수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체크하지 못한 점, 무엇보다 고객님들께서 주신 탬버린즈에 대한 신뢰를 실망으로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러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관된 모든 부서에서 증정품을 포함한 모든 제품의 내부 테스트 및 광고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교육 또한 강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수령한 올팩티브 아카이브 핸드크림과 울리백 패키지 반품을 원하는 고객들은 본품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무상 반품 처리해드린다”고 밝혔다.

탬버린즈는 해당 사과문을 카카오 선물하기 페이지와 구매 고객 문자를 통해 전송했다. 그럼에도 페이지 리뷰란에는 ‘문자로 무상 반품한다고 하면 다인가요, 대처가 좀 아쉽네요’, ‘반품 귀찮아하는 사람이나 선물 받은 사람처럼 환불 안할 사람을 기대하고 저런 대처를 한 건지 대응 방식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 다른 이용자는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이번 문제로 반품하면 실결제자에게 결제수단 취소의 방법으로 환불이 되고 시스템상 결제자에게 반품 알림 톡도 간다“며 ”제게 선물한 사람 입장에서는 제가 연유를 설명하지 않는 이상 ’왜 이 사람이 내가 준 선물을 반품했을까?‘란 생각과 당연히 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도 들 것이다“고 적었다.

이에 [백세시대]는 탬버린즈와 연결을 시도 했으나 닿지 않았다. 메일을 통해 ▲소비자에게 실제 실물과 차이가 있는 제품이 증정품으로 나간 이유 ▲증정 이벤트 기획자들이 제품에 대한 사전 검수 절차 유무 ▲처음 제품의 문제점(마감처리 덜됨, 털 날림 등)의 현상을 겪은 이들이 환불 처리 시 5천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했는데, 이 부분도 무상으로 환불이 이뤄지는지 등에 대한 질의를 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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