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21대 강원 정선군지회장에 이근식 현 회장 재선
대한노인회 제21대 강원 정선군지회장에 이근식 현 회장 재선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2.02.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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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서 무난히 승리 … 경로당 회장 처우 개선 등 성과

이근식 지회장 “노인종합복지회관 신축 위해 노력하겠다”

제21대 강원 정선군지회장에 당선된 이근식 지회장(오른쪽)이 최승구 선거관리위원장(왼쪽)에게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저를 믿고 따라준 어르신들의 염원을 잊지 않고 경로당 회장 위상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월 17일 실시된 대한노인회 제21대 강원 정선군지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근식 현 회장이 밝힌 포부다.  

정선군지회가 현 지회장의 임기 만료(3월 31일)에 따라 2월 8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2명의 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양자 대결이 펼쳐졌다. 

총 대의원 173명 중 165명이 참석한 이날 선거에서 이근식 후보는 97표(58.8%)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다. 안중균 후보는 68표(41.2%)를 얻었으며 무효표는 없었다. 

이근식 지회장은 “지회장 재임 동안 계획한 사업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경로당 회원들이 보내준 신뢰와 믿음 덕분”이라며 “저를 믿어 주신 만큼 임기 내에 약속한 공약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9년간 지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미 지역 노인복지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있던 이근식 지회장은 제20대 지회장으로 취임하며 정선군지회를 지역 노인복지의 중심으로 성장시켰다. 

노인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등을 보급하고 영월, 태백, 삼척, 정선 등 강원도 4개 시·군이 번갈아가며 치르는 합동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으며, 정선 어르신 축제 체육대회 진행을 위한 사업비 3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임원 및 경로당 회장들의 처우 문제도 해결해 2021년부터 지회 임원에 월 20만원, 분회장 월 20만원, 경로당 회장에 월 5만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소외계층 노인을 위해 쌀 지원책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우울감과 무력감에 시달리는 노인들이 늘자 경로당 비대면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했으며, 경로당 동전모으기 운동 통해 모은 성금 384만원과 코로나 방역 종사자 위로금 160만원을 정선군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근식 지회장은 앞으로 4년의 임기동안 노인종합복지회관 건립, 경로당 회장 지급 수당 인상, 경로당 신규 놀이시설 보급 등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 지회장은 “정선은 3만7000여명의 인구 중 1만여명이 노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을 위한 종합복지회관이 없다"면서 "정선군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올해 노인회관 건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로당 회장이 마을 이장보다 사실상 더 많은 일을 한다. 때문에 경로당 회장의 처우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로당 회장의 위상 강화를 위해 현재 5만원인 경로당 회장의 활동비를 점차적으로 3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1944년생인 이근식 지회장(78세)은 2003년부터 9년여간 정선군지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현재 정선군 노인복지센터 운영위원, 정선군 장기요양시설 인·허가 심사위원장, 건강보험공단 태백정선지역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2018년 4월 제20대 정선군지회장에 취임했으며 2021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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