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16대 광주 북구지회장에 정광영 현 회장 3선
대한노인회 제16대 광주 북구지회장에 정광영 현 회장 3선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2.02.2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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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대결에서 압승… 경로당 환경 개선, 노인일자리 확대 등 성과

정광영 지회장 “경로당 운영비 인상, 회장 활동비 지급에 역점”

제16대 광주 북구지회장에 당선된 정광영 지회장이 김정홍 선거관리위원장에게 당선증과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제16대 광주 북구지회장에 당선된 정광영 지회장(왼쪽)이 김정홍 선거관리위원장(오른쪽)에게서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2월 28일 실시된 대한노인회 제16대 광주 북구지회장 선거에서 정광영 현 지회장이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광주 북구지회는 현 회장의 임기 만료(3월 31일)에 따라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21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해 2파전이 펼쳐졌다. 

총 368명의 대의원 중 32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기호 2번 정광영 후보가 218표(67.9%)를 획득해 압도적인 표차로 제16대 지회장에 당선됐다. 1번 송팔형 후보는 97표(30.2%)를 얻었으며 무효표는 6표였다. 

정광영 지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대의원들께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북구지회를 위해 더욱 헌신·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경로당 회장님과 회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영 지회장은 2014년 지회장에 당선된 후 지회 조직을 개편하고, 노인일자리  확대 및 경로당시설 현대화 등을 다방면으로 진행하며 지회의 발전을 이끌었다.  

노인일자리 확대를 통해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2240여명이 일자리에 참여했으며 총 65억3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자원봉사클럽 활동과 재능나눔 활동을 장려해 노인들의 사회 참여를 늘리고 건강과 대인관계 개선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정 지회장의 임기 중 최고의 업적은 경로당 및 지회의 환경개선을 꼽을 수 있다. 시·구의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경로당에 냉장고, 선풍기, 싱크대 등을 설치하고 낡은 경로당을 말끔하고 편리하게 보수했다. 

시장·구청장과의 협의를 통해 지회 기능보강사업 예산 3억 원을 확보하고 노인교실의 책상, 의자 등을 교체했으며, 사무 공간 및 노인교실 등에 천정형 에어컨을 설치했다. 컴퓨터, 복사기 등 사무용품 현대화와 엘리베이터 설치, 화장실 리모델링 등을 완료했다.  

정광영 지회장은 앞으로 4년간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원 ▶노인복지관 위탁 운영 ▶생활체육 활성화 ▶경로당 냉·난방비와 운영비 통합 등을 위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 지회장은 “지난 10여년간 경로당 운영비가 제자리걸음이다. 운영비를 인상해줄 것을 구청장에게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또한 경로당 운영비와 냉·난방비의 통합도 중요하다. 운영비와 냉·난방비가 통합되면 경로당 운영이 좀더 용이해지고 경로당 회장들이 연말정산 때 겪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로당 회장의 활동비 지급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정 지회장은 “통장의 활동비가 30만~40만원인데 비해 경로당 회장들은 자비를 들여 노인복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며 “경로당 회장들을 지역봉사지도원 및 방역요원으로 위촉함으로써 월 10만~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구청에 이미 건의한 상태다. 임기 중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전했다.  

1941년생인 정광영 지회장(81세)은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33년간 철도청에서 일하다 행정사무관(남광주역장)으로 퇴직했다. 2009년 용문경로당 회장직을 맡으면서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은 후 2014년부터 광주 북구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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