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김인산 박사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김인산 박사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2.03.0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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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연구자상은 이혁진·주영석 교수 수상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한미 임성기재단이 시상하는 첫 번째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은 새 항암 면역체계 플랫폼을 구축한 김인산 박사에게 돌아갔다. 이 기술은 항암신약 개발에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이 2일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이혁진 교수, 대상 수상자 김인산 박사, 임성기재단 이관순 이사장,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주영석 교수.(사진제공=한미약품)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이 2일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이혁진 교수, 대상 수상자 김인산 박사, 임성기재단 이관순 이사장,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주영석 교수.(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은 ‘임성기연구자상’의 제1회 시상식이 지난 2일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렸다고 3일 밝혔다. 이 상은 창업주 故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유지, 철학을 받들기 위해 제정됐다. 임성기재단 이관순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 사업이 한국의 어려운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R&D를 통한 글로벌 신약개발’을 앞당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김인산 박사에게 상패와 상금 3억원을 전달했다. ‘젊은연구자상’ 수상자인 이화여대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 김인산 박사는 인체가 암세포를 대상으로 면역 반응을 잘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암세포의 사멸까지 이끌어내는 새로운 항암 면역체계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성기연구자상 심사위원회는 “이 기술이 새로운 개념의 항암신약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한 이혁진 교수는 mRNA 전달력을 높인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을 개발해 백신뿐 아니라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주영석 교수는 3D 폐포세포 배양기술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를 손상시키는 과정을 규명해 새로운 팬데믹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임성기 회장 평전 ‘한국 제약산업의 큰바위얼굴 임성기와 한미약품’이 처음 공개돼 참석자들에게 전달됐다. 평전에는 창조와 혁신, 도전의 삶을 산 임 회장의 인생 궤적과 평가 및 의미가 담겨있다. 임 회장이 1980년대부터 임직원들에게 남긴 육성 메시지들도 정리돼 있다.

한편 임성기연구자상은 생명공학·의약학 연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응용 가능성도 높은 성과를 이룬 한국인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국내의 어려운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R&D를 통한 제약강국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임성기재단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한 핵심 사업이다. 재단은 의학, 약학, 생명공학 등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3개월간 총 3회에 걸쳐 엄격히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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