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대결서 69.7% 득표율로 압도적 승리… 철도청 근무
박수안 당선자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 위해 노력할 것”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경로당 회장님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지회 발전을 이끌겠다.”
대한노인회 제14대 부산 동구지회장에 당선된 박수안 수석부회장이 밝힌 포부다.
부산 동구지회는 현 지회장의 임기만료(3월 31일)에 따라 3월 16일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3월 7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2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총 76명의 대의원이 모두 투표에 참여한 선거에서 기호 2번 박수안 후보가 53표(69.7%)를 얻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경쟁자인 김대헌 후보는 23표(30.3%)를 얻었으며 무효표는 없었다.
박수안 당선자는 “고관경로당 회장 5년, 지회 수석부회장 4년을 맡으며 노인들의 복지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구지회를 위해 봉사하고 경로당 어르신과 소통하는 지회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향후 4년간 ▶소통 강화 ▶경로당 회장에 활동비 지급 ▶경로당 운영비와 난방비 통합 ▶경로당 연말정산 간소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수안 당선자는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과 관련해 “다른 지역은 물론이고, 부산 관내의 타 지회들도 경로당 회장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며 “우리 지회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하여 경로당 회장님들에게 5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로당 회장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경로당을 활성화하고, 경로당 회원 배가운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 당선자는 “현재 경로당에 운영비와 냉난방비가 별도로 지급돼 경로당 회장들이 보조금 정산에 애를 먹고 있다. 운영비와 냉난방비를 통합해 지급한다면 경로당 회장님의 노고를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운영비와 난방비 통합을 적극 추진할 것을 밝혔다.
1940년생인 박수안 당선자(82세)는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철도청에서 근무했다. 동남아파트 운영위원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노인회에서는 고관경로당 회장, 부산 동구지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