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14대 전남 해남군지회장에 윤종기 전 감사 당선
대한노인회 제14대 전남 해남군지회장에 윤종기 전 감사 당선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2.03.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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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부터 4년간 해남군지회를 이끌게 된 윤종기 당선자
제14대 전남 해남군지회장에 선출된 윤종기 당선자.

양자대결서 57.9% 득표로 승리... 파출소장, 우체국장 등 역임

윤종기 당선자 “경로당 회장과 소통하며 지회발전 이끌겠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해남군 경로당 회장님들이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한 선거에서 당선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는 4월부터 4년간 대한노인회 전남 해남군지회를 이끌어갈 새 지도자가 결정됐다. 해남군지회는 현 지회장의 임기만료(3월 31일)에 따라 3월 16일 치러진 제14대 지회장 선거에서 윤종기 후보(85)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양자대결이 펼쳐진 이번 선거는 오미크론 여파로 인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의원을 분산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해남군지회에서 처음으로 전체 경로당 회장이 대의원으로 참여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총 대의원 590명 중 44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윤종기 후보가  259표(57.9%)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다. 

윤종기 당선자는 2014년 황산면분회장에 당선되면서 대한노인회와 연을 맺었으며, 2018년부터 4년간 해남군지회 감사를 역임하면서 지회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분회장 시절 회원들과 함께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고 이때 수집한 빈병, 폐지,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을 판 금액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기탁하면서 새로운 노인상을 제시한 지도자라는 평을 받았다.

윤 당선자는 “지난 8년간 분회장과 지회 감사를 지낸 경험을 토대로 해남군지회의 발전과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직원들과 함께 어르신들을 늘 공경하는 지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정기총회 개최 시 전체 경로당 회장 초대 ▶경로당 회장에 노인일자리 배정 ▶노인의날 및 각종 체육대회 시 유공자 포상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윤 당선자는 “그간 해남군지회는 예산이 부족해 정기총회 개최 시 읍면 분회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초청해야 했다”면서 “1년 사업계획을 알리고 예산 편성 등 굵직한 일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인 만큼 전체 경로당 회장님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로당 회장 노인일자리 배정과 관련해서는 “경로당 회장님들이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는데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남군과 협의를 통해 회장님들이 격년마다 노인일자리에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당선자는 노인회의 사기 진작을 위해 각종 행사에 참석해 유공자들을 적극적으로 격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 당선자는 “읍면 단위로 진행되는 노인의날, 게이트볼 대회에 전부 참석해 노인희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격려하겠다”고 전했다.

윤종기 당선자는 해남중‧고등학교와 국민대 산업학과를 졸업한 뒤 경찰에 입문, 8개면 파출소장을 지내며 15년간 해남군 치안 유지에 앞장서 왔다. 경찰 퇴직 후에는 해남황산우체국장으로 23년간 재직하며 지역발전에 공헌했다. 재향경우회 해남지회장, 별정우체국 전남도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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