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임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임명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2.03.21 09:10
  • 호수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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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원장 권영세, 기획위원장에 원희룡… ‘7개 분과’로 구성

[백세시대=조종도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월 13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대선 과정 막판에 후보 단일화 합의를 했던 국민의당 안철수(60) 대표를 임명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의 권영세(63) 국민의힘 의원, 기획위원장에 원희룡(58) 전 제주지사가 각각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며 이 같은 인선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윤 당선인이 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성의 첫발을 뗀 것으로 평가된다. 애초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인선을 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에 나섰다.

이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와 ‘국민 통합’이라는 인수위 구상에 대한 의지를 직접 국민께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안 대표에 대한 예우 차원도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장 인선에 대해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영세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선거대책본부장 겸 당 사무총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했고, 원희룡 전 지사 역시 정책본부장으로서 윤 당선인의 공약을 총괄해왔다.

인수위는 크게 ‘7개 분과·1개 위원회·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된다고 윤 당선인은 밝혔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거시·재정·금융), 경제2(산업),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이다. 이와 함께 국민통합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설치된다.

이와 관련 윤석열 당선인은 14일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69)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에 김병준(68)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 전 대표와 김 전 비대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도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해 윤 당선인 선거를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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