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LA 김치공장 가동, 미국 시장 ‘정조준’
대상 LA 김치공장 가동, 미국 시장 ‘정조준’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2.03.2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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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 김치 공급 확대…김치 세계화 ‘전초기지’ 기대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대상이 미국 본토에 대규모 김치 생산 공장을 가동한다. 이로써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향후 유럽 등 서구권 김치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상이 LA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사진은 대상 LA공장 전경.(사진=대상)
대상이 LA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사진은 대상 LA공장 전경.(사진=대상)

대상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LA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 내 김치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미국을 종가집 김치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아 유럽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 지역까지 현지화 된 김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LA공장은 총 대지 면적 10,000㎡(3000평) 규모로 완공됐다. 현재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천 톤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제조라인과 원료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대상 LA공장은 대상의 열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대상은 ‘대한민국 플랜트 수출 1호’를 기록하며 지난 197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에서 식품 및 바이오, 전분당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치의 현지화’ 가동주요 원료도 현지에서 조달

대상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전통 김치의 맛을 살린 종가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글루텐프리(Gluten Free), 비건(Vegan) 등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 등 총 10종이다. 국내 공장에서 수출하던 제품에 현지 생산 제품을 추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대상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 제품의 주요 원료인 배추, 무, 파 등은 현지에서 조달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최창우 대상아메리카 대표이사(앞줄 왼쪽 세 번째)와 공장 관계자, 현지 거래처 관계자 및 소비자 패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상)
사진은 최창우 대상아메리카 대표이사(앞줄 왼쪽 세 번째)와 공장 관계자, 현지 거래처 관계자 및 소비자 패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상)

대상은 LA공장 본격 가동을 통해 미국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매장 내 종가집 김치 입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종가집 김치는 2021년 월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점차 매장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내 입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상 LA공장에서는 김치와 함께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핫소스처럼 묽은 제형으로 개발한 오푸드(O’food) 고추장 6종도 생산한다. 고추장은 현지 식품기업 및 외식업체 등에 납품하는 기업 간 거래용(B2B) 대용량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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