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잡이 경영’ 구자은 LS 회장 “주력사업과 IT 기술 시너지 기대”
‘양손잡이 경영’ 구자은 LS 회장 “주력사업과 IT 기술 시너지 기대”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2.03.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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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업 전환…전기‧전력 기술력에 AI·빅데이터·스마트에너지 접목
LS그룹이 올해 1월 구자은 회장(사진)이 취임사에서 밝힌 ‘양손잡이 경영’을 그룹 전반에 적용,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사진제공=LS그룹)
LS그룹이 올해 1월 구자은 회장(사진)이 취임사에서 밝힌 ‘양손잡이 경영’을 그룹 전반에 적용,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사진제공=LS그룹)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LS그룹은 올해 1월 구자은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양손잡이 경영’을 그룹 전반에 적용,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구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LS그룹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계열사들은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 디지털 기업 전환

먼저 LS전선은 최근 온라인 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을 도입했다. 원픽은 디지털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 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이른바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청주사업장의 스마트 공장 전환 이후,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되고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7PPM(100만개 중 7개)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LS-Nikko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를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는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 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인 ‘LS 스마트렉’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E1은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안전 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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