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건강대축제, 대통령기 게이트볼대회…올해 10월, 보름 간격으로 3년만에 재개
노인건강대축제, 대통령기 게이트볼대회…올해 10월, 보름 간격으로 3년만에 재개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2.05.02 09:27
  • 호수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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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선발전은 5월부터… 주요행사 원래 규모로

[백세시대=배성호기자] 지난 2019년 5월 2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제19회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가 개최됐다. 같은해 10월 15일에는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제8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가 개막했다. 두 대회는 대한노인회가 주최하는 대표 노인스포츠대회로 많은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021년 연속으로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와 전국노인건강대축제가 모두 개최가 무산되면서 많은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멈춰있던 두 대회에 시계 역시 다시 돌기 시작한 것이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개점휴업 상태였던 대한노인회 대표 행사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국노인건강대축제와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가 오는 10월 보름 간격으로 광주와 대전에서 각각 개최되는 등 주요 행사가 잇달아 예정된 것. 또한 노인의날 행사 등 대폭 축소해 진행됐던 행사들 역시 본래로 환원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어르신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12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개최되며 전국 최대 규모의 노인스포츠대회로 자리잡은 전국노인건강대축제(이하 건강대축제)는 오는 10월 6~7일 대한노인회 광주연합회(회장 오병채) 주관으로 광주광역시 일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당초 건강대축제는 코로나19를 감안해 여러 지역에서 분산 개최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실제로 추진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지역에서 모든 종목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대회의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아 원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연합회는 서울 대회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만큼 경기장 섭외 등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종목별 맞춤형 경기장을 섭외하는 등 남은 5개월간 만반의 준비를 마쳐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4월 개최하려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연기된 대통령기 전국노인게이트볼대회(이하 대통령기 대회)는 10월 21일로 잠정 결정됐다. 당초 10월 초에 열려고 했지만 건강대축제와 일정이 겹치면서 10월 중순 이후 대전에서 치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대회에 대표를 파견하는 연합회들도 일정 잡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대회 준비에 나서는 건 충남연합회(회장 전대규)다. 충남연합회는 5월 4일 충남 홍성군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연합회장기 제29회 게이트볼대회 및 108회 그라운드골프대회를 개최한다. 

게이트볼대회에는 여자 16팀, 남자 16팀이 참가해 연합회장기와 대통령기 대회 및 건강대축제 출전권을 다툴 예정이다. 그라운드골프대회에도 14팀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다른 시도연합회도 9월 이전에는 대표선발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게이트볼의 경우 연합회 대표단은 4~5월경 치러지는 연합회장기(혹은 도지사기) 게이트볼대회를 통해 출전팀을 확정한다.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대통령기 대회에 나가고 3, 4위팀은 노인건강대축제에 출전하는 식이다. 대표적으로 전북연합회(회장 김두봉)는 연합회장기 게이트볼대회 1‧2위팀이 대통령기에, 3‧4위 팀이 건강대축제에 나선다. 도지사기 대회를 개최하는 충북연합회(회장 이명식)도 1‧2위 팀을 대통령기, 3‧4위 팀은 건강대축제에 보내는데 어르신들의 최선의 경기력을 위해 9월경 선발전을 치를 예정이다. 

또 대폭 축소해 진행됐던 각종 행사 역시 정상화를 꾀한다. 가장 먼저 서울연합회(회장 고광선)가 매년 어버이날 전후 개최한 ‘어버이날 행사’를 5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000명을 초청해 진행한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수상자 등 70명만 초청해 서울연합회관 앞마당에서 조촐하게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고광선 서울연합회장(당시 선임이사)과 오세훈 시장은 미안함을 표현하며 “내년에는 어버이날의 의미를 담아 원래 규모로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그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이다. 

경북연합회(회장 양재경)에서도 5월 4일 ‘제50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청도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의 의미를 충실히 살리는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9월 말 예정된 중앙회 노인의날 행사를 비롯 각 연합회 및 지회 노인의날 행사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성대하게 개최될 계획이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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