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지기 쉬운 손 관리 방법, 손의 피부 건조 막으려면 미지근한 물로 씻어야
건조해지기 쉬운 손 관리 방법, 손의 피부 건조 막으려면 미지근한 물로 씻어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05.02 11:21
  • 호수 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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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도 주기적으로 각질 제거 필요… 설거지 때 반드시 고무장갑 사용

잠들기 전 우유·귤껍질로 핸드팩… 핸드로션 사용하면 미끌거림 방지

[백세시대=배지영기자]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눈에 띄게 수분 부족 현상이 드러나는 신체 부위가 있다. 바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손이다. 손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이고 피부 또한 얇기 때문에 건조함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손이 건조하면 주름과 각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손마디가 갈라지고 상처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건조할 때에는 손 관리와 손톱 관리를 더욱 꼼꼼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셀프 손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손 관리 방법

▶뜨거운 물 멀리하기= 피부 건조를 방지하려면 뜨거운 물 사용을 피해야 한다. 뜨거운 물은 피부 지질보호막 손상을 유발해 손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어서다. 특히 사우나와 장시간 입욕은 손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손을 씻을 때에는 찬물이나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량의 세제 사용하기= 손 청결은 건강을 위해 중요하지만 손을 씻을 때 사용하는 세정제는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니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샴푸를 할 때에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손에 남은 샴푸 잔여물까지 깨끗이 제거해야 손이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각질 제거하기= 규칙적으로 얼굴의 각질을 제거하는 것처럼 손도 주기적인 각질 제거가 필요하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핸드 스크럽제를 이용해 일주일에 1번 정도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칫솔을 활용해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손 전체에 핸드크림을 바르고 손목에서 손가락 방향으로 손등을 부드럽게 문지른 후 각질이 쌓이기 쉬운 관절 부위를 칫솔로 문지르면 숨은 각질까지 제거할 수 있다.

▶고무장갑 사용하기= 설거지나 화장실 청소 등을 할 때에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는 습관이 중요하다. 청소용 세정제는 대부분 알칼리성이나 산성을 띄고 있어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핸드크림 바르기= 손에 건조함을 많이 느낀다면 핸드크림을 주기적으로 발라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핸드크림을 주기적으로 발라주면 손 피부에 크림막이 형성되면서 수분이 날아가는 현상을 잠시나마 막아줄 수 있다.

▶손바닥에 소독제 바르기= 코로나19로 인해 자주 사용하는 손 소독제는 기본적으로 알코올 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손을 건조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손 소독제의 살균 기능을 포기할 수 없다면 소독제가 손등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면 되는데, 손바닥과 손가락 끝에만 소독제를 사용해도 충분한 살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큐티클 제거하기= 큐티클은 손가락과 손톱 경계 부분에서 형성되는 손발톱 껍질로 손가락과 손톱 사이의 공간을 막아 손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큐티클은 각질화된 세포이기 때문에 각질이 많이 쌓일 경우 위쪽으로 자라나 손톱이 지저분해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큐티클을 정리해 손톱을 깔끔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큐티클은 따뜻한 물에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5분 동안 담가 불려준 뒤 ‘푸셔’라고 불리는 큐티클 제거 도구를 이용해 살살 밀어주면 된다. 이때 세게 밀면 손톱 경계에 공간이 생기고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손 보습 방법

핸드크림이나 핸드워시를 사용해도 손이 갈라지는 극건성 피부에는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일주일에 1번 정도는 핸드 스크럽제로 각질을 제거하는 게 좋다. 핸드 스크럽제가 없으면 핸드크림, 꿀, 흑설탕을 1:1:1 비율로 섞어 사용해도 된다. 적절한 각질 제거는 보습제의 보습력을 높여 손이 더 촉촉하고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잠들기 전에는 핸드크림과 오일 3~4방울을 섞어 손에 발라 핸드팩을 하면 도움이 된다. 핸드팩을 할 때는 비닐장갑을 낀 채 15분에서 1시간 정도 방치하면 되는데, 손에 상처가 있으면 오랫동안 밀봉하는 게 좋지 않으므로 본인의 손 상태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더불어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손을 담가 손 마사지를 하면 손을 더욱 촉촉하게 만들어 주고, 손의 각질까지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귤껍질 가루 3스푼, 미온수 3스푼, 꿀 1스푼, 팩의 농도를 높여주는 밀가루 3스푼을 모두 섞어 핸드팩을 만들어 바르면 부드럽고 하얀 손을 만날 수 있다.

◇핸드크림 선택 요령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싫어 평소 핸드크림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이땐 텍스처(제형)를 다르게 선택하면 된다. 핸드크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핸드로션, 핸드크림, 핸드밤 등 여러 형태가 있다. 

로션은 얼굴용 로션처럼 묽은 타입이고 크림은 그보다 더 되직한 것, 밤은 양초같은 고체로 되어있어 체온으로 녹여 쓰는 타입이다. 보습력은 밤이 가장 좋고 크림, 로션의 순이다. 하지만 되직할수록 미끄덩거리는 느낌이 강하므로 이땐 보습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로션 타입을 사용하면 된다.

손에 땀이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손이 덜 건조한 편이므로 평소엔 수분감이 많은 핸드세럼이나 묽은 로션을 사용하고, 크림이나 밤은 가끔씩 자기 전에 팩으로 사용해 수분과 영양을 보충해주면 좋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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