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1번지’ 명동의 부활을 꿈꾼다
‘예술 1번지’ 명동의 부활을 꿈꾼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04.08 09:28
  • 호수 1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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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예술극장 34년만에 복원…6월 5일 개관

한국 공연예술의 중심지였던 명동국립극장이 3년에 걸친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명동예술극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1975년 말 대한투자금융에 매각되면서 극장의 모습을 상실한 지 34년 만이며, 1994년 복원운동을 시작한 지 15년 만이다.

6월 5일 정식개관을 앞두고 있는 명동예술극장은 건물의 역사성과 공연장으로서의 효율성을 함께 살리기 위해 건물 외부 원형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내부는 현대식 공연장으로 개조했다. 복원에는 약 230억원이 들어갔다.

극장 외벽을 그대로 복원하기 위해 3㎜였던 페인트 덧칠을 1년여의 준비과정과 4개월의 작업을 거쳐 조심스럽게 제거했고, 객석 출입구 로비의 내벽을 별도의 마감처리 없이 옛 모습 그대로 노출해 옛 건물의 원형 일부분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명동예술극장은 앞으로 연극을 전문으로 대관 없는 공연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극장은 6월 5일 정식 개관에 앞서 연극인과 70명의 일반인을 초청, 공연장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극인 집들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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