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
삼성전자,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5.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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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저소득층 장애인 방송 접근성 향상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삼성전자가 방송통신위원회가 시행하는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에 3년 연속 공급자로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 대상자를 선정하면 삼성전자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올해 말까지 공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급하게 될 제품은 40형 TV 1만5000대로,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 유용한 편의 기능이 강화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 방송 유형 안내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높은 음량 안내이다.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 방송 유형 안내 기능’은 채널 변경 시 화면에 채널 번호 등의 정보가 뜨는 배너에 ‘화면 해설’인지 ‘자막 방송’인지 알 수 있는 아이콘이 표시되고, ‘화면 해설 음성 안내’를 통해 시각·청각 장애인 방송이 나오는 채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기존에는 방송 편성표를 통해서만 장애인 방송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새로 추가된 기능을 통해 채널을 변경할 때 빠르게 장애인 방송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기능은 기존에 한 가지 글씨체로만 볼 수 있었던 자막을 좀 더 가는 글씨체로 변경하는 등 시청자의 취향에 맞게 글씨체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든 기능이다.

‘높은 음량 안내’ 기능은 높은 음량(30 이상) 설정 시 높은 음량임을 문구와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청각 장애인이 높은 음량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주변 사람이나 이웃집 등으로부터의 민원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점자로 제작된 사용 설명서와 기능 설명 동영상도 제공돼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TV를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용석우 부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은 “삼성 TV는 그동안 접근성 기술개발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삼성 TV 사용자는 누구나 제약 없이 제품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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