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미국 테라파워와 협업 ‘넷제로’ 실행 가속화
SK, 미국 테라파워와 협업 ‘넷제로’ 실행 가속화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5.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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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기업과 사업 협력…글로벌 탄소 감축 목표
(왼쪽부터) 장동현 SK 부회장, 크리스 르베크 미국 테라파워 CEO,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왼쪽부터) 장동현 SK 부회장, 크리스 르베크 미국 테라파워 CEO,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가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협력으로 ‘넷제로’ 실행을 가속화 한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이하 SMR) 기업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실행을 본격화한다. 

17일 SK에 따르면 장동현 SK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CEO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는 테라파워의 차세대 SMR 기술 및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역량과 SK의 사업 영역을 연계해 다양한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와 테라파워와의 공동 기술개발 협력, 국내외 진출 및 상용화 협력은 국내 원전 관련 기업의 SMR 핵심 기술 확보와 차세대 원전 운영 등 관련 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테라파워는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했다.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SFR) 설계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이다. 

아울러 SK는 관계사들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넷제로(Net-Zero) 추진을 결의한 후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관련 영역의 사업 기회를 검토해왔다. 지난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힌 SK는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전력원’으로써 SMR의 경쟁력에 주목해왔다. 이번 MOU를 통해 탄소 감축을 향한 SK의 오랜 의지와 검토가 글로벌 선도 기업인 테라파워와의 다양한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테라파워는 SMR 외에도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악티늄-225(Ac-225) 생산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악티늄-225는 정상세포 손상 없이 암세포를 표적·파괴하는 표적 알파 치료제 원료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테라파워는 악티늄-225를 생산/판매해 이를 활용한 표적 알파 치료제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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