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에 김승희 전 의원 지명
윤 대통령,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에 김승희 전 의원 지명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2.05.30 09:20
  • 호수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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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에 박순애, 식약처장 오유경… 모두 여성

[백세시대=조종도기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국회의원이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5월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박순애 서울대 교수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김승희 전 의원을 지명하는 등 추가인선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낙점됐다.

앞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모두 여성으로 채운 것이다. 

김승희 후보자는 식품약리 분야 전문가로서 2015~2016년 식약처장을 거쳐 20대 국회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으로 임명이 되면 식약처(전신 식약청 포함) 수장 출신으로 복지부 장관이 되는 첫 사례가 된다.

김 후보자는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여고를 거쳐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이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약학(약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노트르담대학에서 화학(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복지부의 전신인 보건사회부에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에 들어온 뒤 국립보건안전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의약품 관리 당국에서 29년간 일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공직 생활 중에는 ‘첫 여성’이라는 타이틀이 계속 붙었다. 2008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식약청 국장에 올랐고, 2009년에는 식약청 산하기관인 국립독성과학원의 첫 여성 원장이 됐다.

대통령실은 김승희 장관 후보자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약처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계 권위자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며 보건복지 정책과 코로나19 정책대안을 제시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경륜과 전문성이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3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후보자 사퇴를 선언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지 20일 만이다.    

조종도 기자 jdcho@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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