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의전당서 6월 9일 개막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의전당서 6월 9일 개막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2.05.30 10:53
  • 호수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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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로미오와 줄리엣’ 등 15개 작품 무대에

[백세시대=배성호기자] 발레인들과 발레 팬들의 한마당인 대한민국발레축제가 6월 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발레축제에는 예술의전당과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이 공동제작한 ‘로미오와 줄리엣’과 초청작 5개, 공모작 6개, 스페셜 갈라와 야외무대 등 총 15개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무대에 설 기회를 잃은 무용수들과 민간 발레단을 위한 기회가 주어진 것이 큰 특징이다.

허용순이 안무를 맡고 예술의전당이 공동제작한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무용수 19명이 선다. 출연진 오디션은 프로발레단에 소속돼 있지 않으면 경험하기 어려운 전막 드라마 발레 무대에 오를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공식 초청작인 유니버설발레단의 정통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0년 만에 전막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팬데믹 기간에 어려움을 겪은 민간 발레단 세 곳의 작품도 초청작으로 무대에 올라간다. M발레단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사진), 와이즈발레단의 ‘VITA’, 이루다블랙토의 ‘W’ 창작 무대다.

국립발레단은 강효형 안무의 ‘허난설헌-수월경화’를 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의 폐막작으로 6월 29일 선보인다. 이외에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갈라’(14~15일)와 데뷔 25주년을 맞은 발레리나 김주원의 ‘레베랑스’ 공연(9~12일) 등도 관심을 모으는 무대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대한민국이 선진 문화강국이라고 하면서 대부분의 발레단이 제작비 등 여건이 어려운 현실에 놀랐다”며 “무대 대관료가 없어 좋은 작품이 있어도 기회를 얻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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