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공유 인프라 ‘그린 캠퍼스’ 출범
SK그룹, 공유 인프라 ‘그린 캠퍼스’ 출범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5.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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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관계사 참여, 상시 협업 미래 신사업 개발 등 본격 운영
그린 캠퍼스 인포그래픽.(사진=SK)
그린 캠퍼스 인포그래픽.(사진=SK)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그룹이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관계사들의 인력과 역량을 한데 모은 ‘SK그린 캠퍼스(그린 캠퍼스)’를 출범시켰다. 

SK는 30일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하는 6개 관계사가 참여해 만든 ‘그린 캠퍼스’가 서울 공평동 종로타워에서 관계사 간 경계를 허물고 상시 협업을 통해 미래 신사업 개발 등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린 캠퍼스는 SK그룹의 경영 방법론인 ‘공유 인프라’의 하나로, 참여 관계사들이 물리적 공간(건물)과 지식, 정보 등 유무형 자산을 공유하며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여 회사 중 3개 사(SK E&S/SK에코플랜트/SK에너지)는 환경사업 관련 조직이, 나머지 3개 사(SK지오센트릭/SK온/SK임업)는 회사 전체가 통째로 그린 캠퍼스로 옮겨온다. 전체 캠퍼스 구성원은 1200여 명에 이르며, 6월 3일까지 차례대로 입주할 예정이다.

SK는 ‘넷 제로(Net Zero)’ 조기 달성을 위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그린 캠퍼스를 만들었으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 사업 투자와 신사업 개발 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SK는 2026년까지 미래 성장산업에 2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이 중 67조원을 친환경 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SK E&S는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솔루션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신재생에너지 △SK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솔루션/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 및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SK온은 기술혁신을 통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ESS 개발 및 생산 △SK임업은 산림을 통한 탄소상쇄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그린 캠퍼스는 구성원들이 물리적 한계를 넘어 협업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로도 구현됐다. 구성원들은 메타버스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참여형 학습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메타버스에 올린 축하 동영상을 통해 “조직이나 연차 구분 없이 누구라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고, 원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캠퍼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장 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그린 캠퍼스가 SK그룹 친환경 사업의 상징으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 친환경 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는 지난 1월 2027년까지 경기도 부천에 그룹 친환경 분야 연구개발(R&D) 인력과 역량을 모은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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