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국동에 4층 건물… 이중근 회장이 '우정원' 건축 약속
김명남 지회장 “부영에 감사… 자체자산 45억 가진 유일 지회”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대한노인회 전남 여수시지회(지회장 김명남)는 6월 8일 오전 10시 지회 회관 ‘우정원’의 준공‧기증식을 거행했다.
기존 지회 회관은 너무 낡고 비좁아 신축 회관 건립은 여수시지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김명남 지회장의 공약 사항이었다. 지회가 여수시 신월로 685(국동)에 신축 부지를 확보했지만 건립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4층 신축 건물인 ‘우정원’을 지어 기증함으로써 이날 행사가 치러지게 된 것이다.
새 회관은 대지 1338㎡(405평)에 건물 연면적은 998㎡(302평)에 이른다. 2021년 4월 27일 착공해 2022년5월 13일 완공했다. 사무실을 비롯해 강의실, 강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노인복지와 노인일자리 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권오봉 시장, 정기명 시장 당선인, 정양수 연합회장 등 참석
이날 행사에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대신해 신명호 회장이 참석했으며 권오봉 여수시장, 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 주철현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한노인회에서는 이형술 중앙회 수석부회장, 정양수 전남연합회장 및 전남 지역 지회장, 이현숙 서울연합회 정책위원장(백세시대 발행인), 김현철 후원회장, 지회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테이프커팅식, 기념식수, 부조제막식에 이어 내빈 소개, 경과 보고, 시장 축사, 회관 기증식, 감사패 증정, 기증사, 지회장 인사말,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회관 기증식에서 신명호 부영 회장은 김명남 여수시지회장에게 건물 기증서를 전달했고, 김명남 지회장은 감사패를 증정해 화답했다.
권오봉 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가장 핵심적인 건물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신축을 하고 준공을 하게 돼 너무나 기쁘고 흐뭇하다. 마치 부모님께 새 집 하나 마련해드린 자식같은 심정이다”면서 “우리 지역 어르신들에 대한 애정과 배려로 노인회관을 지어주신 이중근 부영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김명남 지회장님께도 너무나 수고가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신명호 회장은 기증 기념사에서 “부영그룹은 노인의 복지증진과 권익향상을 위해 앞장서 왔다. 지난 2017년 무주에 우정연수원을 기부했으며, 독거노인 지원 및 노인회 행사 지원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오늘 개관한 우정원이 노인의 잠재적인 능력을 개발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활기찬 노후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인사말에서 김명남 지회장은 “이 건물이 있기까지 저 혼자만이 아니고 여러분들이 다 같이 힘써서 탄생한 건물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지회장은 “이전 건물은 지은 지 50년이 되어 근무하면서도 혹시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였다. 그런데 우리 이중근 회장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준 것”이라고 거듭 감사를 표현했다.
그러면서 “새 회관 부지가 20억원이고 건물 평가액이 25억원이다. 전국에서 자체 자산 45억원을 가진 유일한 지회가 여수시지회다. 앞으로 우리 어르신들을 위해 지회가 더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다”고 밝혔다.
정양수 전남연합회장은 “여수시 5만여 어르신들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축하한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이 아름다운 추억과 소중한 활동을 펼쳐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도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제가 시장에 취임하면 우리 어르신들을 제일 먼저 모시겠다. 취임하면 노인회장님 먼저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