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블루수소 생산…CO2 포집 액화공정 기술 개발 착수
현대건설, 블루수소 생산…CO2 포집 액화공정 기술 개발 착수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06.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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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
블루수소 생산 위한 기술 개발 착수 (사진=현대건설)
블루수소 생산 위한 기술 개발 착수 (사진=현대건설)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현대건설이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CO2 포집 액화공정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분야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가 총 연구비 335억원 규모(정부지원개발비 195억원)의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CO2 포집 액화공정의 최적화 및 실증’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제 목표는 회수율 90%, 순도 95% 이상의 저에너지 CO2 포집∙액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며, 세계수준의 기술 확보와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대한민국의 블루수소 생산분야 핵심기술 확보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제를 통해 일일 100톤 이상의 CO2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하며, 평택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실증을 거친 후 연간 100만톤급 상용화 공정 설계수행을 통해 기술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총 연구기간은 33개월로 과제종료 후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는 산업연계형 연구로 세 가지의 포집공정을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CO2 포집·액화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술개발 완료 후에는 기술이전 등을 통해 대규모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사업장(블루수소 생산플랜트, 중/소규모 소각로, LNG 연소 보일러, 석유화학 공장 등)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21일 CCUS 분야 연구개발 기술협력 및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건설이 보유하게 된 CO2 습식포집기술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CO2 액상 흡수제를 핵심기술로 하고 있으며, 선진사 대비 동등이상의 성능 및 경제적인 운전 가능한 검증된 원천 기술로 이번 국책과제의 실증운영을 통해 상용화급 원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과제에 참여한 현대건설을 비롯한 모든 기업들은 “본 국책과제를 통해 탄소 중립 이행에 따른 신규시장 참여 및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향후 블루수소 생산시설에서의 탄소 포집사업의 선도적 지위 확보에 대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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