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해 2020년 자살자수 감소
코로나19 첫해 2020년 자살자수 감소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2.06.20 09:45
  • 호수 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 자살률도 줄어… 청소년 자살률은 증가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우리나라 자살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재난을 맞아 오히려 세상과 스스로 이별하는 사람들이 준 것이다. 하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는 여전히 최고의 자살률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는 6월 15일 이러한 내용의 ‘2022 자살예방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2020년 자살자 수는 1만3195명으로 전년보다 604명(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도 25.7명으로 전년보다 1.2명 줄었다.

원소윤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국가적 재난·위기 시기에는 국민적 단합력이 발휘돼 자살률이 감소한다는 통계가 있지만, 위기와 재난의 시기가 지나고 2~3년 동안은 다시 증가한다는 사례 분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세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6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 2020년 자살률은 41.7명으로 여전히 높았으나 전년에 비해서는 208명 감소했고, 자살률도 41.7명으로 소폭(4.9명) 줄었다.

눈에 띄는 것은 청소년 자살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청소년(9~24세) 자살자 수는 957명으로 전년보다 81명(9.2%) 증가했다. 

자살 원인으로는 정신적 문제가 4905명(38.4%)으로 가장 많고, 경제생활 문제(25.4%), 육체적 질병 문제(17.0%), 가정 문제(7.0%) 순으로 뒤따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