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스토리 아이템 조작?”…공정위 ‘넥슨’ 정조준
“메이플 스토리 아이템 조작?”…공정위 ‘넥슨’ 정조준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06.30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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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조사
넥슨. (사진=넥슨)
넥슨 (사진=넥슨)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넥슨코리아가 운영하는 게임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에서 제공하는 ‘확률형 아이템’이 조작됐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나섰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내부에서 특정 캐릭터나 무기를 ‘뽑기’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는 넥슨코리아가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일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낮춘 혐의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본사에서 확률형 아이템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3월에도 같은 혐의로 넥슨코리아를 현장 조사한 바 있다. 국민의 힘 하태경의원이 넥슨을 비롯한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게임회사는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인 방법을 이용해 소비자를 유인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공정위는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넥슨코리아에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앞서 지난 2018년에도 넥슨코리아 ‘서든어택’과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에 대해 이벤트 확률을 허위 과장한 혐의로 과징금 9억 3,900만원을 부과했다. 다만 이 사건은 대법원에서 벌금 산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아 4,500만원으로 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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