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보로 당선… 재능나눔활동, 노인일자리 우수기관 수상 등 성과
김구수 지회장 “경로당 회장 활동비 인상, 마산지회 55년사 편찬 추진”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믿음을 주는 큰 머슴이 되겠다.” 대한노인회 제19대 경남 창원시 마산지회장에 재선된 김구수 회장은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창원시 마산지회는 현 지회장의 임기 만료(8월 31일)에 따라 7월 8일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김구수 후보가 단독 등록함으로써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노인회 각급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 규정 제38조에 따른 것이다.
김구수 지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직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임기 중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심히 일한 결과 재능나눔활동 지원 우수기관, 공익활동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도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그동안 해왔던 대로 말보다 행동으로, 약속을 지키는 봉사자로서 초심을 지키며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구수 지회장은 취임 후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2018년 493명이던 일자리 참여자 수를 올해 720명으로 50% 가까이 늘렸다.
경로당청소를 담당하는 인원도 2018년 120명에서 490명으로 늘렸으며 24개소 경로당을 신설했다. 농어촌희망재단 공모사업을 추진해 2019년부터 매년 최대 1800만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경로당 프로그램 페스티벌, 경로당 힐링&백세건강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조성에도 앞장섰다.
전 경로당의 냉난방기를 청소하고 총 42개소의 낡은 냉난방기를 교체해 어르신들이 더욱 편리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 경로당을 대상으로 지회 명의의 통장을 경로당 명의 통장으로 변경해 금융거래의 편의성을 높였다.
김구수 지회장의 이러한 노력은 재능나눔사업 우수기관 4년 연속 선정(2018년~2021년), 노인일자리 공익활동 우수기관 3년 연속 선정(2019년~2021년) 등의 성과로 나타났다.
김 지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전 경로당 대상 경로당청소 및 식사도우미 지원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최대 1200명) ▷경로당 회장 활동비 인상(2023년 인상 목표로 조율 중) ▷마산지회 55년사 편찬 사업 추진 ▷지회장기 그라운드 골프대회, 파크 골프대회 개최 ▷전 경로당 회장 대상 스마트폰 교육 실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지회장은 “10여년 전부터 경로당 회장의 활동비로 5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그동안 지자체(창원·마산·진해) 통합, 코로나19 등 시의 재정 형편으로 경로당 회장들의 활동비 인상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이번 임기 동안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경로당 활동비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산지회 55년사 편찬 사업과 관련, “오랜 기간 마산지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지회의 역사를 문서로 정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임기 중 경로당 뿌리 찾기 사업, 다시 찾고 싶은 경로당 사업 등을 통해 다시 한번 마산지회 역사에 대해 생각했다. 어려운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이야말로 55년사를 정리할 적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구수 지회장은 “우리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노인강령’에서 천명(闡明)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하는 어른다운 자세를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44년생인 김구수 지회장(78세)는 마산 창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마산시 공무원으로 재직했다. 성균관유도회 경상남도본부 사무처장, 총본부 상임위원를 지냈으며 마산시 노인지회 사무국장으로 정년퇴직 후 2018년 제18대 대한노인회 창원시 마산지회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