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상반기 경마실황 해외수출 매출 400억 달성
한국마사회, 상반기 경마실황 해외수출 매출 400억 달성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7.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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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환 회장, 서울경마공원 국제방송실 방문…수출경주 중계 현장 점검
정기환 회장 서울경마공원 국제방송실 현장.(사진=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 서울경마공원 국제방송실 현장.(사진=한국마사회)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최근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서울경마공원 국제방송실을 방문해 수출경주 중계 현장을 점검했다. 경마실황 해외수출 사업은 한국경마 실황영상 및 경마정보를 해외에 송출하고 수입국 현지에서 발행되는 마권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 수익으로 확보하는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400억 이상을 달성했다. 

국제방송실은 한국 경주실황의 해외송출을 위한 영어자막과 영어중계 업무를 담당하는 해외 전용 방송센터로, 럭키빌 관람대 7층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매주 경마일(금, 토, 일) 영어 아나운서, 해외수출 및 방송 담당 등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영문 경주영상 및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정기환 회장은 근무 중인 직원들 한 명 한 명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경주실황을 시범 송출해 경주수출이라는 미래 먹거리 사업의 물꼬를 텄다. 그 이후 약 10년 동안 경마 선진국인 호주(16년, 미국(17년), 영국(18년) 등 거의 전 대륙으로 수출국을 확대하며 꾸준히 해외수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마장 문이 굳게 닫히는 위기 속에서도 한국경마 수출사업은 계속됐다. 경마매출 급감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 경마시행 규모 축소 등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한국마사회는 경주 실황 콘텐츠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새로운 판로 확보에 매진했다. 그 결과 코로나 장기화로 국내 경마매출액은 감소한 반면, 작년 해외 경주 판매액은 518억 원으로 2020년 대비 31% 증가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전 세계 16개국에 한국경주를 수출하며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으로, 팬데믹 이전인 '19년 동기 매출 355억 원과 비교해 보아도 약 13% 더 늘어난 것이다. 올해 경마 정상화 추세를 볼 때 하반기 실적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기존 수출국인 16개국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안에 신규 수출국 2개국 이상을 추가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정기환 회장은 “올해 사상 최대 경주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마 콘텐츠를 제공하고, 해외 홍보/프로모션 등 한국경마의 인지도 확대를 위한 적극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주 콘텐츠 품질 개선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수출경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한국경마가 ’글로벌 TOP5‘로 가기 위한 기반을 강화해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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