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 위한 재정계산 착수
국민연금 개혁 위한 재정계산 착수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2.08.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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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가운데) 주재로 2022년도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8월 1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가운데) 주재로 2022년도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1차관 “연금개혁 더 미룰 수 없어”

국민연금심의위 개최… 내년 10월 개혁안 국회 제출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국민연금 개혁안 마련을 위한 정부의 재정계산 작업이 본격 착수됐다.

보건복지부는 8월 10일 오후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2022년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위원장 조규홍 제1차관)를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상생의 연금개혁’을 포함하고, 국회 시정연설에서 연금개혁을 새 정부의 3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언급하는 등 연금개혁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여야도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국민연금의 재정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인식 속에 지난 7월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조규홍 복지부 1차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연금개혁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고, 연금개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라며 “그동안의 연금개혁 논의 경험을 고려해 전문성을 보강한 위원회 운영을 통해 실행 가능한 대안 마련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재정계산은 국민연금의 장기적 재정상황을 점검하고 보험료율과 연금지급률 등을 조정하는 등 연금제도개선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5년마다 이뤄진다.

가장 최근인 4차 재정계산(2018년)에서는 기금 소진연도가 당초 예상한 2060년보다 3년 앞당겨진 2057년으로 예측된 바 있다. 2020년 국회예산정책처는 국민연금 재정수지는 2039년 적자로 전환되고 적립금은 2055년에 바닥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번 심의위에서는 올해부터 시행될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추진계획(안)을 논의했다. 

추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재정계산 추진방향 ▷재정계산위원회 구성‧운영계획(안) ▷추진 일정이다.

이에 따르면, 재정계산위원회는 제도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재정계산위원회 산하에 재정추계전문위원회와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재정계산위원회는 15인 내외, 2개의 전문위원회는 각 11인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재정추계전문위원회를 우선 구성하여 8월 중 재정추계에 착수하고, 재정계산위원회,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는 순차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2023년 3월까지 재정수지를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도 수립하여 내년 10월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 차관은 이날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제시된 ‘기초연금의 단계적 인상’을 언급하며 “이번 재정계산위원회에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간 정합성도 함께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30만원인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는 공약을 내놨던 만큼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한 개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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