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 색깔을 보면 몸 어디에 좋은지 알 수 있다
채소·과일 색깔을 보면 몸 어디에 좋은지 알 수 있다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2.08.16 14:07
  • 호수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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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푸드의 종류와 효능
식재료는 피토케미컬이라는 성분에 의해 색과 영양소가 달라지는데, 색깔마다 항암효과, 혈액순환, 변비예방 등 효능이 각각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재료는 피토케미컬이라는 성분에 의해 색과 영양소가 달라지는데, 색깔마다 항암효과, 혈액순환, 변비예방 등 효능이 각각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흡기 질환에 배·더덕 등 ‘흰색’, 시력 보호엔 ‘노란색’이 좋아

혈액순환 도와주는 ‘빨간색’…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인 ‘초록색’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채소, 과일이 가지고 있는 갖가지 천연색에는 좋은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데, 색깔 별로 고유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음식이 가지고 있는 피토케미컬이라는 성분에 의해 식재료의 색과 영양소가 달라지는데, 그중에서도 짙은 색소를 가지고 있어 비타민과 무기염류가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돼있는 식품을 컬러푸드라 한다. 

색깔마다 항암효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면역력 등 효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알고 먹으면 더 좋다. 이에 컬러푸드의 종류와 각각의 효능에 대해 설명한다.

◇호흡기 질환에 좋은 ‘흰색’

흰색 음식에는 바이러스 저항력을 길러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있다. 그중 흰색을 내는 색소는 ‘안토크산틴’으로, 체내 유해 물질의 배출을 돕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호흡기와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감기는 물론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몸속의 발암물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히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 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배= 펙틴이 풍부하고 루테올린이라는 효소가 함유돼 있어 기침, 가래, 기관지염 치료, 감기, 천식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와 수분함량이 풍부해 수분 부족으로 생기는 변비를 완화시켜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더덕·인삼= 인삼, 도라지, 더덕 모두 안토크산틴이 함유돼 면역력을 높여주고 폐와 기관지에 좋다. 더덕을 꿀과 함께 재어 차로 마시면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혈액순환을 돕는 ‘빨간색’

심장의 기운을 돕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그중 ‘리코펜’은 강한 항산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유해 산소와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통해 면역력 강화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줘 혈액순환을 돕고 심장을 건강하게 만든다. 또한 전립선 상피 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해 중년 남성의 전립선을 건강하게 만들며, ‘토코페롤’이 함유돼 노화 방지에 효과가 탁월하다.

▶사과= 아침에 먹는 사과는 펙틴과 유기산이 풍부해 위의 활동을 촉진, 소화 흡수를 원활하게 한다.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고 대장암 예방,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폐 기능 향상, 노화방지에 좋다. 또한 사과에 많이 들어있는 사과산과 구연산은 피로회복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석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성분이 풍부하여 갱년기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 석류의 타닌, 펙틴 성분이 혈관 내의 노폐물을 배출하여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되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비타민과 여러 무기질이 풍부하다.

◇시력 보호와 면역력 높여주는 ‘노란색’

카로티노이드 계열인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이 풍부해 안구 건강을 유지해주며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A가 풍부해 노화를 방지해준다. 모세혈관의 벽을 보강하고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며, ‘알파카로틴’은 백내장과 안구건조증을 예방한다. 

▶고구마= 노란색을 내는 베타카로틴은 강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 노란색이 진할수록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는 증거로 일반 고구마보다 호박 고구마에 베타카로틴 성분이 더욱 풍부하다. 

▶단호박= 칼로리가 낮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장의 기능을 도와 식욕을 증진시키므로 비장이 약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백내장과 야맹증 같은 눈 관련 질환 예방에 좋다. 풍부한 비타민C는 면역 기능을 길러주고, 노화 방지와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보라색’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는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시력 증진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와 피부암 발병을 억제하며,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포도=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하며 유기산인 주석산과 구연산이 입맛을 돋운다.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눈의 피로회복 및 시력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 좋다. 또한 포도에는 흡수가 빠른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며 철분이 많아 빈혈에 도움이 된다.

▶가지= 가지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혈중 중성지방은 낮추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높여 대사증후군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인 ‘초록색’

초록색 채소는 ‘클로로필’ 성분이 체내의 중금속 같은 유해 물질을 흡착해서 체외로 배출해 디톡스(인체 내 축적된 독소를 빼는 제독요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모세혈관 확장을 도와주고 간의 피로를 풀어주며 폐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완두콩= 섬유질이 풍부해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부종을 막는다. 완두콩으로 죽을 쑤면 당뇨병 환자는 물론 기혈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나리= 몸에 쌓이는 유해물질의 배출에 좋다. 간의 기능을 북돋아 숙취와 피로를 없애주기 때문에 평소 술자리가 잦거나 과도한 업무로 피로가 심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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