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군과 나주시가 지역 보건지소 한방진료실을 확대하는 한편, 통증완화를 위한 한방교육을 실시, 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흥군은 이달 초부터 동일, 영남, 남양면 등 3개 보건지소에 한방 진료과목을 신설, 본격적인 의료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한방 의료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들 3곳에서 한방진료가 개시됨에 따라 총 16개 보건지소 가운데 한방 진료를 하는 보건지소는 12곳으로 늘어났다.

고흥군은 노인인구 급증에 따라 읍면 보건지소에 물리치료, 재활 등 한방진료를 전문으로 한방진료실 설치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보건지소 내 한방진료실은 노인요가, 체조, 찜질 등을 하는 건강 증진실,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어 관절염, 중풍, 고혈압 등 노인성 환자들에게 큰 인기다.

군은 농어촌 특성상 병의원이 없는 지역이 적지 않아 보건지소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왔으며 앞으로 전 보건지소에 한방진료실을 마련,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나주시보건소도 오는 5월 12일부터 2개월간 통증완화 한방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방교실은 7월 3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문을 여는데, 미리 신청받은 50여명을 치료할 예정이다.

한의사가 직접 참여해 노인에게 흔히 있는 퇴행성 관절염 등에 대한 설명과 예방, 대처요령을 설명하고 뜸치료, 마사지 요법, 기공체조를 병행한다.

시 관계자는 “관절염 치료와 예방 등에 대해 노인들의 관심이 적지 않아 전문화된 한방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방교실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 061-339-2154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