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실버문화벨트 사업 박차
서울시, 실버문화벨트 사업 박차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05.06 11:20
  • 호수 1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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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영화제‧실버라디오 방송국 개설 등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9988 어르신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버문화벨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종로 일대에 노인전용 극장을 비롯해 공연장, 노래방, 찻집, 노인용품점 등 문화예술을 비롯해 일자리, 교육 등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실버문화벨트’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노인전용 극장을 비롯해 서울노인영화제, 실버라디오 방송국, 기업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운동회, 1·3세대가 함께하는 과거시험 등 추진에 나섰다.

서울시가 노인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노인전용 극장’은 이미 어르신들의 문화쉼터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 5월 1일 개관 100일을 맞은 극장은 그 동안 ‘자유부인’을 비롯해 ‘로큰롤 인생’ ‘벤허’ ‘미인도’ 등 모두 9편을 상영한 결과 1만7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우드 극장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0~200여명의 어르신들이 극장을 찾고 있으며, 특히 부부동반 또는 동창모임 등 만남의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다. 극장은 만 57세 이상 누구나 2000원만 내고 영화를 관람 할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10월 14~16일 이틀 동안 열릴 ‘제2회 서울영화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최근 영화제에 출품할 영상을 공모 중이다. 공모부분은 만 60세 이상 응모자는 자유주제, 만 60세 미만은 노인을 주제로 한 영상으로 모두 10~15분 이내 창작 영상이면 된다.

신청서류는 공모신청서 1부, 10~15분 이내 작품(6mm 테이프 1개, CD 3장, 스틸컷 5장)이다. 접수기간은 8월 3일~14일까지 서울노인복지센터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문의 02-739-9501 ).

어르신 용 라디오 방송국도 개국을 앞두고 있다. 시는 6월 2일 종로 일대 야외에서 노인전용 라디오 시험방송을 선보인 뒤 서울노인복지센터에 라디오 송국을 개국, 어르신들의 사연과 신청곡 등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5월 23일에는 서울 종로구 경운동 교동초등학교에서 ‘기업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운동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는 박 터트리기, 공굴리기, 릴레이달리기 등 운동회를 통해 옛 추억의 향수를 되돌릴 수 있도록 한다.

같은 달 29일에는 서울 운현궁에서 어린이와 어르신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거시험’도 실시된다.

어르신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상담센터도 곧 개소할 예정이다. 상담 전문가 7명이 성상담을 비롯해 노인학대‧가족갈등‧우울증 등 생활 및 심리 상담을 통해 고민도 나눈다.

이밖에 종묘 및 탑골공원 일대를 순찰하는 ‘시니어 캡’은 4월 28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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