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TS 월드 콩그레스서 ‘교통흐름 최적화 솔루션’ 전시
KT, ITS 월드 콩그레스서 ‘교통흐름 최적화 솔루션’ 전시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9.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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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Road Twin’, 부천시의 실제 교통 환경에 적용…실증사례‧결과 소개
KT와 부천시가 운영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22 부스 조감도.
KT와 부천시가 운영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22 부스 조감도.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KT가 교통흐름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KT는 부천시와 오는 23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22에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및 AI 기반 지능형 교통 기술을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ITS 월드 콩그레스는 세계 교통 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ITS(지능형 교통 체계,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전시/학술대회다. ITS 월드 콩그레스는 199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며, 국내에서는 서울(1998년), 부산(2010년)에서 열리기도 했다.

KT는 이 자리에서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KT Road Twin’을 부천시의 실제 교통 환경에 적용한 실증 사례와 신호 시스템을 최적화해 도심 내 교차로 통과 교통량이 효과적으로 개선된 실증 결과를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KT Road Twin은 광역 교통 네트워크의 교통흐름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KT Road Twin은 현실의 모든 도로와 교통상황을 가상화하는 ‘광역 교통 시뮬레이터’와 교통 현황 신호체계를 사전에 학습해 최적화된 신호를 도출하는 ‘AI 최적신호 엔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적의 신호 도출을 위해서는 16개 이상의 교차로 신호를 1초 단위로 조절하면서 변화하는 교통량을 학습해야 하고,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워 학습 자체가 어려운데, KT는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AI 연구개발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KT는 부천시 및 부천원미경찰서와 함께 KT Road Twin을 활용한 실증도 완료했다. 부천시 내 시범 도로를 대상으로 AI가 도출한 최적의 교통 신호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주간 적용했고 평균 통과 교통량이 기존보다 4.75%~8% 증가했다.

이에 KT와 부천시는 시범 도로 기준 연간 약 147억의 교통혼잡비용과 약 1,000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부천시 전역의 288개 교차로로 확대할 경우 연간 약 3,505억원의 교통혼잡비용과 약 23,000여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KT 김봉기 상무(컨버전스연구소장)는 “KT는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교통 경험 개선 및 불필요한 비용 감소 등 좋은 사례를 발굴하고 이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ITS 및 C-ITS(Cooperative-ITS,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와 관련해 부천시 등 10개 이상의 사업 수행 경험과 KT Road Twin과 KT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교통 DX 사업을 국내는 물론 전세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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