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서울시 노인의날 기념식’ 개최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서울시 노인의날 기념식’ 개최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2.09.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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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선 연합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시의장 등 400여명 참석

고 회장 “회관 신축 조속히 실현” 요청에, 오 시장 “적극 지원” 화답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장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장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고광선 연합회장, 김현기 시의장이 연합회 임원, 서울 지역 지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서울연합회 노인회관 신축 등을 추진하기 위해선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님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님이 (노인회관 신축 등) 노인복지 예산을 확정해 의회로 넘기면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회장 고광선)가 주최한 ‘제26회 서울시 노인의날 기념식’이 9월 26일 서울 종로구 허리우드극장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이 오랜 숙원인 연합회 회관 신축 등 서울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정책을 제안했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통큰 약속’을 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 김현기 시의장,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안수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장, 배중철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장, 무웬데 무윈지 주한 케냐대사, 이정익 서광종합건설 회장(연합회 명예회장), 김철수 양지병원 이사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 회장 등 내빈과 노인회에서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을 비롯해 지회장, 노인대학장, 연합회 선임이사, 자문위원, 이현숙 정책위원장(백세시대 발행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만 초청해 진행됐던 기념식은 올해엔 본래 규모로 회복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임세규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행사는 가수 박일준과 한라산봉사단 등이 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오세훈 서울시장, 고광선 서울연합회장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노인의날의 의미와 경로효친 사상을 강조하면서 서울시 노인복지 발전을 위한 ▷서울연합회관 신축 ▷노인전용체육시설 건립 ▷노인보호구역 강화 등 3가지 정책 제안을 했다. 고 회장은 “4년 전부터 추진해온 서울노인회관 건립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 서울 노인의 권익증진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 회장은 “2025년까지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배드민턴 등을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노인전용체육시설을 건립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노인보호구역을 어린이보호구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앞장서 달라”는 제언도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요 노인복지를 설명하면서 고 회장의 제안에 즉각 화답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오 시장은 “안심병원동행서비스 확대, 스마트 경로당 조성 등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르신들이 보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는 다양한 노인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평소 존경하고 잘 따르는 고광선 회장님의 구체적인 요청을 잘 받들어 모시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김현기 의장님이 저를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기 시의장과 이정익 명예회장
김현기 시의장(왼쪽)과 이정익 명예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현기 시의장은 관련 예산안을 시에서 편성해 의회에 넘기면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노인이 행복해야 서울이 행복하고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는 진리를 실천해나가겠다”면서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과 함께 오 시장의 어르신 정책을 뒷받침하고 서울노인회관 신축 문제 등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후원금을 기탁한 이정익 명예회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의 위협을 극복하신 어르신들이 있었기에 오늘 행사가 열릴 수 있었다. 이 자리에 건강하게 찾아주신 여러분을 존경한다”고 전했다.

외교 사절로 행사에 참석한 무웬데 무윈지 주한 케냐대사는 “케냐에서는 노인을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존재로 모시며 공경하는 풍습이 있다”면서 “노인 분들의 헌신 덕분에 젊은 세대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노인복지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이들을 표창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임도용 씨 등 17명은 서울시장상 모범어르신 부문 표창을, 김화선 씨 등 25명은 서울시장 노인복지 기여자 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원불교 공항교당 등 3개 단체(노인복지 기여단체)와 최윤주 씨(장사업무 유공자)에게도 서울시장상이 수여됐다.

김재호 씨 등 8명은 서울시의회 의장상을, 이정호 씨 등 6명은 서울연합회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인복지 유공 표창자 명단

서울시장상 모범어르신 부문=임도용, 김봉희, 이병률, 안판도, 윤묘근, 전숙녀, 이경아, 권수웅, 박범식, 김태규, 송순자, 김민희, 김은희, 전영숙, 서태순, 김득춘, 임해연

서울시장상 노인복지 기여자 부문=김화선, 최수용, 김현정, 허수미, 조한미, 김옥경, 김옥순, 백인순, 김희정, 박정환, 이순진, 강숙희, 이천세, 이석영, 황금빛, 박길자, 지절언, 지은숙, 정혜선, 박성영, 김미령, 마정욱, 김리화, 박영배, 임득춘

서울시장상 노인복지 기여단체 부문=원불교 공항교당, 도봉시니어클럽, 유한양행, SK코원에너지 서비스 나눔회

서울시장상 장사업무 유공자=최윤주

서울시의회 의장상=김재호, 이영희, 김홍식, 이규석, 윤종순, 이종수, 김명수, 정세환

서울연합회장상=이정호, 남미경, 박민수, 이경미, 정길충, 박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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